첫방 '사의 찬미' 이종석, 日경찰에 고문..신혜선 눈물(종합)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사의 찬미' 이종석이 일본 경찰에게 연행됐다.

27일 오후 첫 방송된 SBS 특집극 '사의 찬미'에서 김우진(이종석 분)은 조선의 자유를 찾기 위한 신극을 기획했다. 하지만 일본 경찰에게 이 사실을 들키면서 연행돼 끔찍한 고문까지 당했다.

계획했던 조선에서의 공연을 마친 김우진은 윤심덕(신혜선 분)을 비롯한 동료들과 뒷풀이를 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일본 경찰이 등장, "동우회 순회연극단 책임자가 누구냐"라고 소리쳤다. 김우진이 자신이라며 나타나자 바로 일본 경찰에게 끌려갔다.

김우진은 며칠만에 풀려났다. 오랫동안 갇혀 피를 흘리며 고문 당한 이유는 대사 때문이었다. "10년 전에는 자유가 있었지, 하지만 지금 이 땅엔 자유란 없네"란 대사가 문제였던 것.

김우진은 자신을 기다리던 윤심덕과 마주했다. 윤심덕은 김우진을 바라보며 눈물을 글썽였다. 험난한 앞날이 예고된 두 사람이 앞으로 어떤 행보를 선보일지 주목된다.

한편 이날 윤심덕은 홍난파(이지훈 분)의 제안으로 김우진을 만났다. 이들이 제안한 신극 연기를 거절했지만, 결국 윤심덕은 노래를 부르며 함께하게 됐다. 그리고 점점 애국심이 생겨났다.

윤심덕은 김우진에게 "처음에는 우진씨가 무모해 보였다. 부질 없이 덤비는 것 같았다"라며 "그런데 지금은 아니다. 설령 우리가 아무 것도 바꾸지 못해도 상관 없다. 희망 갖고 시도한다는 게 중요한 거다"라고 말했다. 특히 "고맙다. 내 생각 바뀌게 해줘서"라고 말하며 미소 지었다. 이에 김우진은 "나도 고맙다. 내 진심을 알아줘서"라고 답했다.

공연일이 다가왔다. 김우진은 "드디어 조선으로 떠난다. 그 동안 연습한대로 하면 멋진 공연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팀원들을 격려했다. 그리고 성공적으로 공연을 선보였다. 김우진은 "막상 공연 끝나니 그 동안 함께했던 모든 순간이 그리울 것 같다"라며 윤심덕을 바라봤다. 두 사람이 서로를 향한 마음을 키우는 가운데 러브라인은 어떻게 전개될지에도 궁금증이 쏠린다.

'사의 찬미'는 조선 최초의 소프라노 윤심덕(신혜선)과 그의 애인이자 천재극작가인 김우진(이종석)의 비극적인 사랑과 함께 알려지지 않은 김우진의 작품세계를 재조명한 드라마다. 3부작으로 27일과 12월 3일, 4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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