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채시라 "'이별이 떠났다' 연기 고통스러웠지만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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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배우 채시라가 '이별이 떠났다' 연기 호평에 대한 생각과 종영 소감을 전했다.

7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한 카페에서는 MBC 토요드라마 '이별이 떠났다'(극본 소재원 / 연출 김민식) 서영희 역 채시라의 종영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채시라는 "드라마가 끝나서 섭섭하다. 영희가 팀장까지 되고 꽃가루 신을 찍었을 때 시원섭섭하다는 말을 했었는데 시원한 건 없고 섭섭한 것만 있다"면서 "20부작이 짧다면 짧은데 20부 안에 밀집돼 있던 농도나 강도, 감정적인 그런 부분들은 30부작 한 것 같다. 20부작이 너무 빨리 지나갔고 섭섭한 게 더 많은 것 같다"고 고백했다.

모성애 연기로 호평을 받은 부분에 대해서는 "이 드라마는 모성애에 초점을 맞춘다기 보다 여자의 이야기라고 봤다. 고부간, 시어머니와 며느리 보다 여자 대 여자로서의 이야기로 받아들였다"면서 "또 한 여자의 성장기 같았다. 영희가 끌고 가다 보니까 영희의 성장기라고 봤고 여자 대 여자의 감정이 더 컸다고 생각한다. 요즘 시대에 보여줘야 하고 필요한 드라마가 아니었나 싶었다. 시대마다 여성상이 다르고 엄마의 삶이 조금씩 변하는데 엄마이기 전에 한 여자로서의 이야기라고 봤다"고 덧붙였다.

기억나는 호평에 대해서는 "대부분 얘기들을 듣기로는 좋은 얘기가 많더라. 기사 내용을 보면 댓글을 안 봐도 좋은 내용을 많이 써주셨다"며 "저를 통해 캐릭터가 잘 받아들여졌다면 더할나위 없이 행복하다. 정말 푹 빠져서 지냈다. 대사를 굉장히 잘 외우는 편인데도 소화가 쉽지 않았다. 작가님도 일부러 문어체를 쓰셨다고 했는데 입에 붙지 않는 대사들도 있었지만 노력했다. 애썼던 부분들이 고통스러웠지만 행복했다"고 털어놨다

한편 '이별이 떠났다'는 동명의 웹소설을 원작으로 50대와 20대, 기혼과 미혼, 너무나도 다른 상황에 처한 두 여자의 동거를 통해 남편·애인과의 갈등, 그리고 현실을 풀어내는 드라마다.

채시라는 '이별이 떠났다'에서 기장 남편 한상진(이성재 분)의 아내이자 대학생 한민수(이준영 분)의 엄마 서영희 역을 맡았다. 서영희는 남편의 외도로 인해 집에서만 지내다 한민수의 여자친구 정효(조보아 분)를 만나 자신을 찾아가게 되는 인물. 채시라는 깊은 내공으로 서영희를 표현, 오랜만의 안방 복귀에서 큰 호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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