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웨이' 송대관 "아내가 진 빛 160억 원 90% 갚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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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수민 기자 = 가수 송대관이 그간 방송에서 보기 힘들었던 이유가 전해졌다.

7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인생다큐 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서는 가수 송대관이 출연해 아내의 사업실패로 160억을 갚아 나간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해뜰날', '네박자', '유행가' 등의 노래로 승승장구하다 2013년 사기사건에 휘말려 방송가를 떠났다. 그는 다행히 2015년 무죄 혐의를 받았지만 160억원의 빚을 떠안았다고. 그는 “지금의 나를 만든 것은 젊은 시절 노래밖에 몰랐던 나를 뒷바라지해준 아내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아내의 빚을 모두 갚게 된 사연을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 송대관은 “집사람이 돈을 잃어버려서 속상했지만, 재산을 잃어버렸다고 아내까지 잃어버릴 수는 없다”라며 “관리를 못한 내 탓”이라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내 자식과 손자들도 있잖냐. 전체 가족까지 무너지면 그게 절망이고, 그러면 정말 노래 못 한다”라고 책임감을 전했다.

송대관은 “그 사람 희생 없이 제가 이 자리까지 오지 못했다. 저는 그냥 노래를 좋아하는 사람이지만, 아내는 혼자 외롭고 긴 세월을 고통 속에서 보낸 날이 많았을 것”이라며 “저 사람은 저에게 보상 받아야 할 일이 많다”라고 말해 감동을 자아냈다.

한편, 송대관은 독립운동가였던 할아버지 송영근의 묘를 찾아가 자존심 하나로 버텼다고 고백했다. 그는 "오늘날 송대관이 이렇게 부러지지 않고 휘어졌다가 다시 일어서고 제자리로 돌아오고 좌절하지 않고 올라서는 걸 보면 할아버지 은덕이 있는 것 같다”라며 “속으로 조상님들께 답답할 때 기도한다"며 조부에 대한 자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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