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TV]'라디오스타' 샤이니, 웃음 뒤에 감춘 그리운 눈물
- 김주윤 기자

(서울=뉴스1) 김주윤 기자 =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샤이니가 故종현을 떠올리며 참았던 눈물을 보였다.
30일 방송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최근 컴백한 샤이니 멤버 온유, 민호, 키, 태민이 출연해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펼쳤다. 특히 작년에 세상을 뜬 종현의 이야기를 하면서 참았던 눈물을 흘려 안타까움을 안겼다.
스튜디오에 등장한 샤이니 멤버들은 여타 '라디오스타' 초대 손님처럼 재미있는 일화를 소개하며 밝은 분위기로 방송을 시작했다. 11년간 함께 활동하며 쌓인 일화들을 소개하며 서로 웃음을 터뜨렸고 멤버들의 흑역사도 거침없이 폭로했다.
그러던 중 윤종신이 조심스레 작년에 있었던 일을 언급했다. 방송 출연을 망설였다는 말에 민호는 "아무래도 예능이라 재밌게 해야 하는데 이런 게 맞나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마음도 다잡고 미래에 관해 얘기도 많이 하고 감정도 추스른 것 같다"라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어 "매일 가던 방송국 스태프 분들의 얼굴을 잘 마주하지 못했다. 그래도 우리가 활동을 계속 하면서 겪어야 할 일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온유는 종현의 장례식장에서 애써 눈물을 참았다며 "(그때)저는 울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라고 하며 격해진 감정 때문에 말을 잇지 못하고 눈물을 보였다.
키는 멤버들이 외상 후 스트레스 상담을 받았다며 샤이니가 활동을 계속
하기 위해서는 타인이 아닌 멤버들이 직접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이야기 했다. 종현의 죽음 이후 열린 도쿄 돔 콘서트 관련해서 종현과 팬을 위해 진행했다며 그럼에도 기사에 달린 악플 때문에 상처받았다고 밝혔다.
이야기 하는 내내 웃고 떠들었던 방송 초반과 달리 멤버들의 표정에는 아직도 종현을 그리워하는 표정이 역력해 보는 이에게 안타까움을 안겼다.
방송을 마치며 재계약 사실을 밝힌 멤버들은 10대, 20대를 함께 했고 앞으로 다가올 30대도 함께하겠다며 끈끈한 팀워크를 다짐했다.
europa@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