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부일체' 파파사부 박항서, 첫 예능 출연·합숙의 가치 "우리는 하나"(종합)

SBS '집사부일체' 캡처ⓒ News1

(서울=뉴스1) 백초현 기자 = 박항서 감독이 첫 예능 출연 소감을 전했다.

15일 저녁 6시 25분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서는 베트남에서 박항서 감독과 만난 이상윤, 양세형, 이승기, 육성재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항서는 비밀 회의를 마치고 들어오자마자 "상윤이가 주장 역할을 잘못했다고 생각하지는 마라. 막내에게도 기회를 주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제안했다. 그는 이어 "승기는 주장을 많이 해본 것 같고, 세형이는 안해도 충분히 할 수 있는 역할이 되니 막내에게 기회를 주고 싶다"고 설명했다.

이상윤은 직접 주장 완장을 육성재에게 넘겼다. 박항서는 "완장만 차는 게 아니라 책임감이 있다는 것을 잊지 마라"고 조언했다. 육성재는 "무게감을 느끼면서 열심히 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식사를 위해 식당을 찾은 사부와 제자는 '세수 스킨십'을 두고 아부 멘트 대결을 펼쳤다. 재계약과 연봉협상 등 현실적인 부분을 꼬집은 아부 멘트와 달리 육성재는 "사부님이 건강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해 감동을 선사했다.

식사 중 육성재는 "왜 베트남을 선택했느냐"고 물었다. 박항서는 "큰 팀에는 못갔지만 프로팀에서 활동했다. 우리 나이 되면 정년퇴직 할 나이다. 상주상무 하고 1년 정도 쉬었다"며 "아내가 동남아라도 알아보는게 어떠냐고 제안했다. 아내가 에이전트 섭외해 만나보라고 했다"고 과정을 설명했다.

박항서는 "베트남 대표팀 자리가 있다고 하니 기분도 좋지만 부담감도 생기더라. 외국인 감독의 무덤이라 불리는 자리라 잘못 선택했나 싶기도 했다"며 "그때는 능력은 부족해도 부지런한 편이다. 이영진 코치도 그렇다. 부지런함만이라도 베트남에서 보여주자는 각오로 왔다"고 털어놨다.

박항서는 자신과 동침할 제자에게 친필 사인이 담긴 티셔츠를 선물하겠다고 알렸다. 상당한 가치가 있는 선물에 제자들은 승부욕을 불태웠다. 치열한 대결 끝에 이상윤이 동침 제자로 확정됐고, 박항서 싸인이 담긴 티셔츠를 손에 넣는데 성공했다. 이승기는 "이거 유산으로 남겨줘도 되겠다"며 부러워했다.

이상윤은 "오늘은 다함께 자보는 것이 어떻겠느냐. 사부님의 원칙 중에 '나'가 아닌 '우리'가 있으니까"라며 합숙을 제안했다. 결국 제자들은 '동침룰'을 깨고 '집사부일체' 최초로 합숙에 돌입했다.

취침 전 박항서 감독은 "예능은 끈기로만으로 되는 것이 아닌 것 같다. 다시는 예능 안한다"고 고백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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