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픽] '고등래퍼2' 준우승 배연서, '이로한'이란 새 이름…눈물의 가정사

Mnet ⓒ News1
Mnet ⓒ News1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고등래퍼2' 준우승자 배연서가 '이로한'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태어났다.

지난 13일 밤 11시 방송된 Mnet '고등래퍼2' 8회 파이널에는 TOP5 윤진영, 김하온, 이병재, 배연서, 조원우의 파이널 무대가 펼쳐졌다.

이날 배연서는 '이로한'이라는 제목의 무대를 선보이기에 앞서 관객들에게 "저의 가정사로 인해서 성과 이름을 모두 바꾸게 되는 상황에 지금 놓여 있다. 배연서라는 이름이 암울하고 안 좋은 과거라고 치면 배연서라는 이름이 이제 이로한으로 바뀐 이후의 삶은 좀 더 잘 살아나갈 것이다라는 그런 것들을 담은 곡"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배연서의 가정사가 공개됐다. 앞서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배연서는 "아버지도 새아버지고 동생도 완전히 제 친동생이 아니라서 '걔가 나중에 커서 저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할까?' 이런 생각도 드는데 커서 '오빠라는 사람이 방송에 나와서 이런 생각을 하고 자기를 대해줬었구나' 하는 심정을 알 수 있는 그런 뜻깊은 가사를 쓰고 싶다"는 바람을 털어놨다.

또 배연서는 "어릴 때는 가족 구성원 중에 한 명(아버지)이 비어있었다. 어쨌든 배연서라는 이름은 과거고 방송에 나온 순간을 기점으로 이로한이라는 사람으로 탈바꿈해서 살아가게 된다. 새로운 의미다. 그 첫 단추를 많은 사람들 앞에서 보여줄 수 있다는 점이 제 인생에서 특별한 곡이 되지 않을까 한다"면서도 "떳떳해지고 싶다. 그 중에서도 가장 동생한테 떳떳한 사람이 되고 싶다. 후회 없는 무대 하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배연서는 "2개의 성, 2개의 이름, 2개의 인생을 살아"라는 자신의 지나온 삶에 대해 담담하게 풀어간 내용의 가사로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안겼다. 또한 자신을 응원와준 가족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는 등의 모습으로 뭉클함을 자아냈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행주도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결국 그는 1차 투표에서 500점 만점에 447점을 받고 1위를 차지했으나 2차 투표 합산 결과 김하온에게 밀리면서 2위로 순위가 하락해 준우승을 하게 됐다.

aluemch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