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초점] '런닝맨' 못 벗어난 '마스터키', 결국 쓸쓸한 종영

SBS 제공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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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SBS '마스터키'가 결국 종영한다.

SBS 관계자는 26일 뉴스1에 "'마스터키'가 내년 1월 6일 13회를 마지막으로 시즌 종영한다. 후속은 미정"이라고 밝혔다. 당초 10부작 내외로 제작하기로 한 '마스터키'가 예정대로 시즌을 마치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나 시즌 2에 대한 논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말 역시 덧붙였다. 사실상 폐지에 가깝다.

지난 10월 처음 방송된 '마스터키'는 신개념 예측 버라이어티를 표방하며 야심 차게 론칭했다. 이에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색다른 추리 예능이 탄생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기도 했다. 이수근, 전현무, 김종민 등 '예능꾼'들과 톱 아이돌 등 화려한 출연진 역시 '마스터키'에 관심을 갖게 하는 요소였다.

그러나 방송이 시작되자 기대는 실망으로 바뀌었다. 치열한 심리전이 아닌 게임이 중심이 되는 '마스터키'의 구성은 장수 예능 '런닝맨'과 크게 다를 바가 없었고, 오로지 출연진의 능력에 의존하는 심리 게임 역시 보는 이들의 흥미를 자극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SBS '마스터키' 인스타그램 ⓒ News1

이에 대한 비판이 일자 제작진은 구성 자체에 변화를 주며 피드백을 했다. 임형택 PD 역시 지난달 뉴스1에 "여러 가지 변화를 고민하고 있다. 게임쇼, 추리쇼 등 고정이 된 포맷이 아니다. 장소 역시 스튜디오를 벗어나 야외가 배경이 될 수도 있고, 출연진 규모도 달라질 수 있다. 제작진도 유동적인 자세로 여러 가지 변화를 고려해봐야 하는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게임을 중심으로 하는 큰 틀을 못 벗어났고, 소소한 변화는 시청자들에게 어필하지 못했다. 화려한 게스트로만 '마스터키'의 변화를 이끌어내기는 역부족이었다. 결과적으로 회를 거듭할수록 '마스터키'의 시청률은 점점 떨어졌고, 평균 2~3%대의 성적표를 받게 됐다.

새로운 추리 예능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안고 시작한 '마스터키'는 안일한 기획으로 인해 SBS의 전통 예능 'X맨'과 '런닝맨'의 그늘을 벗어나지 못했다. 결국 그저 그런 예능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쓸쓸한 종영을 맞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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