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신잡’ 끝나지 않은 이야기, 시즌2 가시죠 [종합]
-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알쓸신잡’ 잡학 박사들의 여행이 즐겁게 끝났다. 잡학 박사들은 끝까지 다양한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내며 시즌2에 대한 여운을 남겼다.
28일 오후 방송된 tvN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이하 ‘알쓸신잡’)에서 멤버들은 홍대에 모여 한 달 여 동안 다닌 여행에 대한 후일담을 나눴다. 다섯 사람은 가장 핫한 산호섬 홍대에서 여전히 잡학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요절한 천재부터 홍대까지 주제 역시 다양했다.
‘알쓸신잡’은 숫자로 첫 번째 시즌을 정리했다. 여덟 번의 여행 동안 방문한 지역은 통영, 순천, 보성, 강릉, 경주, 공주, 부여, 세종, 춘천, 전주 등 전국 10개 도시였다. 지역마다 박사들이 방문한 여행지는 125군데였으며 여행지에서 먹은 음식은 57가지였다. 여행시간은 128시간이었고 함께 나눈 이야기의 주제는 282개였다. 이를 들은 황교익은 “백과사전이네”라며 놀랐다.
이와 관련해 유희열은 시청자들이 가장 가고 싶어 한 여행지를 공개했다. 1위는 통영, 2위는 강릉, 3위는 경주였다. 김영하 역시 통영이 가장 좋은 여행지였다고 말했다. 그는 첫 여행의 흥분과 설렘이 있었다며 그 이유 역시 설명했다. 정재승은 에디슨박물관이 있던 강릉이 좋았다며 여행지에서 박물관을 다닌 것이 즐거운 일이었다고 밝혔다. 황교익과 유시민은 경주, 유희열을 보성을 좋았던 여행지로 회상했다.
각자 기억에 남는 음식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의 선택은 비빔빵이었다. 황교익은 “나는 그 지역에 가서 원래 맛있는 것보다는 의외의 음식을 찾는 게 재미있다”라고 이유를 말했다. 감독판에서는 황교익이 찾아낸 맛집 역시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김영하는 통영, 경주에서 먹은 피자를 떠올렸다. 그는 “우리는 지방을 특수한 것으로 한정하고 싶지만 거기서도 사람들이 계속 변화하고 있다”며 음식에 대해 깊이 있게 접근했다. 황교익은 김영하의 말에 감탄했다.
다섯 명의 잡학 박사들이 생각하는 ‘환상의 짝꿍’ 역시 공개됐다. 유희열은 5표 가운데 3표를 받아 최고의 여행 파트너로 인정받았고 정재승이 2표로 그 뒤를 이었다. 유희열은 “제가 어디가 좋으셨냐”며 그 이유를 궁금해했고 김영하는 “유희열은 굉장히 섬세하다. 사람을 편안하게 해준다”라고 그를 칭찬했다. 유희열 본인은 지식이 넘치는 유시민을 최고의 가이드라 말했다.
하이라이트는 기억에 남는 이야기였다. 유희열은 경주에서 나눈 젠트리피케이션을 떠올렸다. 최근 1~2년 사이에 경주의 지가가 급격히 올라 자연스레 나온 주제였다. 현재까지의 상황과 시도하고 있는 정책, 노력 등 젠트리피케이션에 대한 다층적인 면을 다룬 주제는 잡학 박사들에게도 인상적인 이야기였다. 이 주제는 감독판에서도 한 번 더 심도 있게 다뤄졌다.
잡학 박사들은 고통을 받는 사람들이 있는 주제에 대해서 간단하게 다루고 지나간 것들이 있어 마음이 무겁기도 하다고 입을 모았다. 유시민은 “여기서 사실 그렇게 진지한 주제를 깊이 있게 (하기 힘들다). ‘이런 문제가 있습니다’ 제시하는 정도”라 말했고 박사들 역시 공감했다. 이에 유희열은 무삭제판을 달라는 시청자들의 요청이 있다고 알리기도 했다.
박사들은 ‘알쓸신잡’을 좋은 기억으로 남겼다. 황교익은 “나는 그냥 너무 재미있었다. 김영하 작가가 가지고 있는 깊이, 감수성에 대해 감동받았다”라고 밝혔으며 정재승은 프로그램이 끝나도 출연진, 스태프들과 좋은 인연을 이어가고 싶다며 웃었다. 김영하는 대화를 통해 어떤 것들이 피어나는 경험을 했다고 말했다. 유시민은 뭔가를 소중하게 여기는 것이 중요하고 자신이 소중히 여기던 것을 돌아보게 됐다고 털어놨다.
잡학 박사들의 여행은 즐거운 기운을 남기며 마무리됐다.
breeze52@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