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신잡' 닭갈비, 인권 그리고 잡학썰전 in춘천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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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황혜수 기자 = 14일 방송된 tvN '알쓸신잡' 에서는 잡학박사들이 춘천으로 향하는 여정이 그려졌다.

기차를 타고 춘천에 도착한 잡학박사들은 막국수를 먹으러 갔다. 직접 뽑은 면을 각자의 기호대로 물, 비빔으로 맛을 보던 멤버들은 먹방에 몰입하며 눈길을 끌었다. 황교익은 "춘천은 닭갈비, 막국수만으로도 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말했다.

황교익은 "근방에서 비슷비슷하게 해먹었을 텐데 1970년대 춘천은 젊은 층이 많이 놀러왔다. 젊은 층이 돈이 없으니까 이거 하나 시켜놓고 먹던 것에서 유래가 됐다. 춘천과 닭갈비가 합쳐진 게 1970년대 후반 80년대 초반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시절 가장 좋았던 음식은 소갈비였고 조금 돈이 모자르면 돼지고기를 먹었고 그 아래 등급이 닭갈비, 또 그 아래 등급이 고갈비”라며 “사실 이 음식의 정확한 명칭은 닭고기야채볶음이다. 음식 이름엔 우리의 욕망이 투영된다. 적어도 갈비는 먹었다는 위안을 얻기 위해 붙여진 이름”이라고 닭갈비 명칭에 대한 유래를 전했다.

또한 유시민은 심상정에 대해 언급했다. 유시민은 심상정이 과거 한 프로그램에서 "좋아하는 친구가 알고보면 운동권이었다 그래서 더 독하게 하려다보니 운동권이 됐다"고 말한 것에 대해 언급했다.

유시민은 "말도 안된다. 원래부터 (심상정) 운동권이었다. 보통 대학교 2학년에서 학년 올라갈 쯤 지도부가 정해진다. 1년 치 시위 계획도 짜고 다 하는데 심상정 학생이 자기도 지도부에 가고 싶은거지. 야 너네는 뭔데 지도부냐. 그럼 나도 서클 만들래 하며 만들었다. 각 서클에 있는 여학생들을 다 빼와서 여학생들로 구성된 걸 만든 거지. 근데 지하 지도부에서 안 껴주는 거야. 끝내 못 들어갔어"라고 말했다.

유시민은 "그러니까 우리나라 여성 인권이 문제가 많은 거야! 운동권조차도 여자라고 안 껴주고"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 심상정이 구로지역 노동조합 연대투쟁의 모태가 됐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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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날 방송에서는 인쇄 박물관에 잡학박사들이 방문해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의 15자를 찾아야하는 미션이 주어졌다. 결국 글자를 모두 찾아 "이런 한정판으로 인쇄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영하는 "이런 거를 한정판으로라도 찍어줘야 활판 등의 기계들이 남아있겠죠"라고 말했다. 이어 정재승은 애니메이션 박물관에 박물해 추억을 상기했다.

잡학박사들은 식사를 하며 사라지는 것들에 대해 언급했다. 주산에 대해 언급하며 "당시에는 좋은 직장으로 갈 수 있는 기술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버스 안내원, 영화 간판 그리는 직업 등이 없어졌다고 언급하며 추억을 상기했다.

또한 기계가 점차 늘어나고 사람들의 일자리가 줄어들고 있는 것에 대해 잡학박사들의 걱정 또한 짙었다. 이에 정재승은 "앞으로 인간이 차지하고 있던 서비스업에 대해서도 기계가 들어가 일자리가 줄어드는 상황이 벌어질 것 러다이트 운동이 정서적으로 이해되는 시기다"라고 말해 공감을 얻었다.

한편, tvN '알쓸신잡'은 분야를 넘나드는 잡학박사들이 국내를 여행하면서 다양한 관점의 이야기를 펼쳐 딱히 쓸데는 없지만 알아두면 흥이 나는 신비한 '수다 여행'을 펼친다. 매주 금요일 밤 9시 5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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