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 김비서 맞아? '시카고' 조우진, 이쯤되면 캐릭터 장인

tvN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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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배우 조우진이 이번에도 성공적인 연기 변신으로 호평받고 있다.

갈지석(조우진 분)은 지난 7일 저녁 8시 첫 방송된 tvN 새 금토드라마 '시카고 타자기'에서 북투어를 마치고 귀국하는 한세주(유아인 분)을 케어하는 모습으로 첫 등장했다. 이후 갈지석은 '한세주 100억 프로젝트'라며 한세주의 새로운 사업을 추진하기도 했다.

극 중 조우진이 맡은 갈지석 역은 한세주가 소속된 황금곰 출판사의 대표다. 돈이 되는 일이라면 무리한 일정도 마다하지 않는 황금만능주의자로, 출판계 미다스의 손이라 불린다. 훗날 슬럼프에 빠진 유아인에게 유령작가 고용을 제안하는 장본인이기도 하다.

​조우진은 많지 않은 분량임에도 독보적인 매력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한세주에게 끊임없이 일을 주 거나 그를 위하는 척하는 갈지석의 모습은 뻔뻔하기 그지없지만, "언빌리버블! 아이러빗!" 등의 감탄사가 섞인 개성 넘치는 말투와 쉴 틈 없이 움직이는 손짓, ​각양각색의 표정으로 결코 미워할 수 없는 독특한 캐릭터를 완성했다는 평.

특히 한세주의 분노와 무관심에 시무룩해지는 모습은 귀엽기까지 했다. 또 파마 머리와 범상치 않은 갈지석표 패션은 그만의 매력을 한층 배가시켰고, 여기에 유아인과 보여준 애증의 케미는 극의 재미를 더했다.

​첫 방송부터 남다른 존재감을 보여준 조우진이 그의 얼굴을 알린 영화 '내부자들'의 조상무와 전작인 tvN 드라마 '도깨비'의 김비서에 이어 또 한 번 인생 캐릭터를 남길지 주목된다.

aluemch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