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 이준호 "주연 책임감 커, JYP 이름 먹칠하고 싶지 않았다"
- 장아름 기자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그룹 2PM 멤버 겸 배우 이준호가 KBS2 수목드라마 '김과장' 종영 소감을 전했다. 이와 함께 이준호는 연기력에 대한 호평과 주연배우 남궁민과의 연기 호흡 등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준호는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한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드라마가 끝난 게 실감이 안 난다. 끝나서 좋기도 한데 시원섭섭한 기분이 든다"며 "끝난 게 당연히 섭섭한데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힘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가 드라마를 시작한지 얼마 안 됐다. 전작인 tvN '기억'이라는 드라마를 찍었을 땐 분량이 많지 않아서 많이 나오진 않았다. '김과장' 경우에는 롤이 점점 커져가고 분량이 많아지다 보니까 주연배우가 어떻게 3개월 동안 극을 이끌어가야 하는지 깨달은 것 같다"고 고백했다.
이준호가 '김과장'에서 맡은 역할은 TQ그룹 재무이사 서율 역으로, 중앙지검 범죄 수사부 검사였으나 박현도 회장의 스카웃으로 재무이사에 발탁된 인물이다. 이를 연기했던 이준호 스스로도 '싸가지'라고 표현할 정도로 안하무인에 괴팍한 성격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첫 악역 호평에 이준호 역시 실감이 나지 않은 듯 했다. 그는 "얼떨떨하다"면서 "여태 했던 역할이 주도적으로 무언가를 했던 역할이 아니어서 내 연기에 대한 기대가 없었나 싶더라. 서율이라는 캐릭터를 만나서 드라마에서 처음으로 주도적으로 뭔가를 이끌어나갈 수 있는 모습을 보여준 것 같아서 새롭게 느껴주신 것 같았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또 연기에서의 성장에 대해서는 "전보다 연기력이 성장한 것인지 아닌지 저는 잘 모르겠다. 그냥 촬영하면서 부끄러우면 안 되니까 열심히 하려 했다. 부끄러운 게 너무 싫어서 열심히 하려 했던 것 같다. 드라마에 해를 끼치면 안 됐고 무엇보다 우리 회사(JYP엔터테인먼트) 이름에 먹칠하고 싶지 않았다. 촬영 내내 그런 책임감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김과장'의 시청률 상승세는 대단했다. 1회 시청률은 7.8%(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였고, 3회부터 12.8%의 시청률로 가파르게 상승했다. 자체최고시청률은 11회와 12회, 15회가 기록한 18.4%다. 하지만 이준호는 '김과장'의 성공을 예감하지 못했다고 했다. "남궁민 형은 '잘 돼야지, 잘 될거야'라고 했다"며 "나도 방송을 봤는데 재미있더라. 한 시간이 후딱 가는 건 처음이었다. 재미가 있더라. 지켜봐야 알겠지 했는데 다음주부터 13%가 나오고 1위가 나왔다"고 털어놓은 것.
남궁민과의 브로맨스는 연말 베스트 커플상까지 노릴 만큼 돋보였다. 이준호는 남궁민과의 호흡에 대해 "연기적으로 자극을 받았다기 보다는 보면서 감탄을 했다. 정말 배우의 모습이 있으셨다"며 "사실 '김과장'이 코미디라는 생각을 잘 못했다. 내가 악역이기도 했고 그쪽으로 신경을 안 쓰다가 방송을 보고 톤을 알았는데 남궁민 형이 그래서 대단해 보였다"고 회상했다.
또 이준호는 "남궁민 형의 연기를 보고 정극과 코믹의 톤을 잡았다"며 "3개월동안 극을 이끌어가는 주연으로서 책임감을 본 것 같다. 형이 대단하고 자기관리가 중요하다는 걸 알았다. 또 주연배우가 정신을 놓치면 안 된다는 걸 알았다. 5회부터 생방송으로 촬영이 진행되다시피 했었다. 나만 잘하면 된다는 생각도 들더라. 정말 피해를 주면 안 된다는 마음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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