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Talk]'도깨비' 유인나, 4차원 매력에 '입덕'하는 중

(서울=뉴스1스타) 명희숙 기자 = 직설적이지만 악의는 없다. 오히려 따뜻하다. 또 사랑 앞에서도 멈춤이 없다. 손님 하나 없는 치킨집을 지키는 유인나에게 눈을 뗄 수 없다. 아직 보여주지 못한 이야기가 더 많기 때문에 '도깨비' 속 유인나의 이야기가 기대된다.

유인나는 금토드라마 '도깨비'(극본 김은숙/연출 이응복)에서 치킨집 사장 써니로 분해 독특한 4차원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

화려한 외모지만 유인나의 치킨집에는 미모의 사장을 구경하려고 오는 손님 조차도 찾기 어렵다. 하지만 유인나는 조금도 개의치 않고 오히려 아르바이트 생으로 김고은을 들이기까지 한다.

현재까지 유인나는 '도깨비'의 묘한 감초 역할을 해내고 있다. 유인나는 아르바이트생으로 들인 김고은뿐만 아니라 중심인물들과 인연이 닿아있다.

육교에서 우연히 만난 저승사자(이동욱 분)에게 저돌적인 애정 공세를 펼치며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육성재의 이름으로 있는 건물에 치킨집을 가지고 있어 이후 그와도 얽힐 것을 예고했다.

무엇보다 기대를 모으는 것은 이동욱과 유인나의 멜로. 기억을 잃은 사자 이동욱이 유인나를 보자마자 눈물을 흘리며 전생의 연을 예고했다. 때문에 시청자들은 이동욱, 유인나의 과거를 추측하고 이후 스토리까지 짐작하며 관전 포인트로 즐기고 있다.

많지 않은 분량에도 유인나는 자신의 캐릭터를 섬세하게 소화하며 주목받고 있다. 나른하고 베일에 싸인 써니라는 인물을 그려내기 위해 그는 기존 작품에서 보여주지 않았던 새로운 톤으로 대사를 소화한다. 이동욱과의 만남에서 보여주는 저돌적인 말과 행동으로 저승사자의 로맨스라는 일반적이지 않은 설정을 부드럽게 완화시켜 주고 있다. 두 사람의 이야기는 어느새 풋풋한 보통 연인들의 설렘으로 변해가고 있다.

4차원 캐릭터를 오버스럽지도, 가볍지도 않게 선보이며 유인나는 회차가 거듭될수록 중심을 잡아나간다. 시청자들 역시 공유-김고은의 로맨스만큼 유인나와 이동욱이 펼칠 멜로에 대한 기대감이 뜨겁다. 어느새 유인나는 '도깨비' 신드롬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reddgreen3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