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끼줍쇼' 규동형제, 방송 철학은 달라도 한끼 얻어먹기는 성공(종합)
- 권수빈 기자
(서울=뉴스1스타) 권수빈 기자 = 이경규와 강호동이 두 번째 성공을 거뒀다.
2일 밤 11시 방송된 JTBC '한끼줍쇼'에서는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이번에 찾아갈 동네의 사진을 받은 이경규와 강호동이 창신동이라는 걸 알고 찾아가 함께 식사하는 걸 시도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창신동으로 떠나기 전 두 사람은 너무 다른 방송 철학 때문에 부딪혔다. 이경규는 어서 창신동으로 가고 싶어했고 강호동은 지난 방송을 되돌아보려 했다. 이경규는 "똑같은 얘기를 몇 번 하냐"라며 버럭했다. 너무 다른 두 사람의 방송 철학으로 인해 강호동은 오프닝을 좀 더 해야한다고 고집했고, 이경규는 서둘러 창신동으로 가려했다.
강호동은 지하철에서도 틈만 있으면 오프닝을 계속 이어가려 했다. 강호동이 "촉의 끝판왕이 씨름이다"고 하자 이경규는 못미더워하면서 자신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맞혀보라고 했다. 강호동이 "이 프로가 잘 될지 걱정하고 있다"고 하자 이경규는 "말을 네가 안 했으면 좋겠다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두 사람은 언덕 위에 위치한 동네로 향하면서 상당히 많은 계단을 올랐다. 강호동은 얼마 되지 않아 힘들어 했으며 이경규는 숨을 헐떡이면서 동네 주민들에게 존경심을 표했다. 하지만 사진 속 장소를 찾으려면 내려가서 장소가 어디인지 확인한 뒤 다시 올라와야 했다. 이경규는 몸이 안 좋아 보였고, 강호동은 그런 이경규를 걱정하며 업어주기까지 했다. 강호동은 카메라에서 벗어나자 이경규를 바로 내려놔 폭소케 했다.
이경규, 강호동은 높은 옥상에서 잠시 숨을 돌렸다. 강호동은 "이경규 예능 그렇게 하는 거 아니다! 리액션 좀 똑바로 해라! 내 후배였으면 나한테 맞았다"고 소리치면서 가슴이 뻥 뚫렸다고 했다. 이경규는 "강호동 가식적인 방송은 그만해! 절반이 사기야!"라고 반격했다.
규동형제의 투닥거림은 이후에도 이어졌다. 강호동은 힘들어하는 이경규에게 인생의 오르막길과 내리막길이 언제인지 물어본 후 계속해 질문을 하려 했고, 이경규는 그만 하라고 했다. 강호동은 "성의있게 답변을 하라"라며 지쳤다는 이경규에게 "우린 지칠 자격이 없다"며 계속 움직일 것을 재촉했다.
이경규와 강호동은 벨을 누르며 한끼를 제안했다. 이번에는 강호동에게도 싸늘한 반응이 돌아왔다. 초등학생 아이에게 "한참 호동이 아저씨 좋아할 나이네요?"라며 너스레를 떨었지만 대답이 없어 무안해졌다. 아이의 할머니는 천하장사 강호동이라는 말에도 "그런데 웬 일이냐"라고 물었다. 처음으로 이런 반응을 얻은 강호동은 "데미지가 있다"며 당황스러워했다.
여러 집을 다니던 중 약주를 한 남편이 들어오라는 말을 했지만 아내의 반대로 무산됐다. 성공 직전에서 실패한 뒤에는 또 다시 싸늘한 반응이 이어졌다. 몇 번의 실패 후 두 사람은 또 다시 한 할머니에게 밥을 얻어먹는 프로그램이라는 말을 했다. 할머니는 단번에 "밥 줄게"라고 답했다. 이렇게 두 사람은 한끼 얻어먹기에 성공했다.
할머니는 두 사람을 따스하게 맞아줬다. 강호동은 같은 강씨인데다 씨름할 때부터 좋아한다고 했으며 이경규도 원래 좋아했다고 했다. 반찬을 하나라도 더 챙겨주기 위해 이것 저것 꺼내왔다. 이경규와 강호동은 할머니와 손녀와 함께 식사를 하면서 이런 저런 대화를 나눴다. 마음 속 깊은 이야기까지 나누면서 따뜻한 한 끼를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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