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왕의 반란③]윤유선부터 황영희까지, 하드캐리한 엄마들
- 장아름 기자
(서울=뉴스1스타) 장아름 기자 = MBC 수목드라마 '쇼핑왕 루이'를 이끄는 일등공신은 단연 주연배우인 서인국, 남지현이지만 이들 못지 않게 곳곳에서 하드캐리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신 스틸러'들이 있다. 바로 윤유선과 황영희, 김보연 등 '쇼핑왕 루이'의 엄마들인 것. 이들은 '쇼핑왕 루이'의 주 시청층인 10대, 20대들 뿐만 아니라 30대부터 중장년층까지 고루 아우르는 코믹 활약을 보여주며 시청률 견인에 큰 기여를 했다. 극을 한층 더 유쾌하게 만들어주는 이들의 코믹 연기 내공은 '쇼핑왕 루이'에서 더욱 빛나고 있다는 호평까지 받고 있다.
먼저 윤유선은 '쇼핑왕 루이'에서 홍재숙 역으로 열연 중이다. 홍재숙은 이 세상 모든 아름다운 것들을 사랑하는 해맑은 소녀감성의 소유자로 루이(서인국 분)를 비극의 교통사고로 몰아갔던 백선구(김규철 분)의 아내다. 황금그룹을 혼자 차지하려는 백선구의 검은 속내를 모르는 홍재숙은 백선구의 모든 야심찬 계략을 그르치는 인물이기도 하다. 최일순(김영옥 분) 회장 곁을 감시하라 보냈더니, 외려 TV에 나온 루이를 발견하고는 당당하게 "나 잘 하지 않았냐"는 홍재숙은 너무나 사랑스러운 캐릭터. 게다가 홍재숙은 형사 남준혁(강지섭 분)에 푹 빠진 모습도 보여 웃음을 안긴다.
황영희는 극 중 조인성(오대환 분)의 엄마 황금자 역으로 등장한다. 황금자는 백수 남편에 이어 백수 아들을 먹여 살리느라 억척스러워진, 박복한 청소부다. 처음엔 자신의 휴대전화를 빌려쓰는 고복실(남지현 분)에게 눈치를 주거나, 고복실에 빌 붙어 사는 루이를 '짜스'(짜증나는 스타일)라 구박하는 등 이들과 티격태격하지만 어느새 가장 정이 든 한 식구가 됐다. 루이가 황금그룹 후계자라는 사실을 알고 루이 팬티에 박힌 다이아를 찾아 집안 곳곳을 샅샅이 뒤지거나 재벌이 된 루이로부터 부탁을 받은 후 고복실의 매 끼니를 챙기는 등 생활형 캐릭터를 맛깔나게 살린 황영희 역시 '쇼핑왕 루이'에서 아들 조인성 못지 않은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김보연이 '쇼핑왕 루이'에서 맡은 역할은 차중원(윤상현 분)의 엄마 신영애다. 신영애는 유독 건강식품과 아들 결혼에 집착하는 이 시대 대표적 엄마로, 차중원은 매번 그런 자신을 들들 볶는 엄마에게 지쳐 있는 상태. 괴상한 건강 음식을 만들어 남편과 아들을 괴롭게 하고, 고상한 척하지만 코믹한 신영애 캐릭터는 '쇼핑왕 루이'를 보는 또 다른 즐거움이다. 게다가 건강식품에 대해 잘 아는 듯한 고복실을 보고 첫눈에 반한 뒤 차중원과 본격적으로 이어주려 나서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특히 신영애는 백치미 넘치는 홍재숙과도 남다른 케미스트리를 발산 중인데, 이들 모두 남준혁을 두고 또 다른 이야기를 만들어내고 있어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윤유선, 황영희, 김보연 외에도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선우 엄마로 활약했던 배우 김선영이 하이톤의 코믹 연기와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김선영은 극 중 최일순의 집사 허정란 역을 맡아 루이의 집사 김호준 역을 맡은 엄효섭과 틈새 러브라인을 형성했다. 모태솔로인 김호준은 허정란의 마음을 빼앗은 유일한 남자. 중년 커플답게 두 사람은 지난 10회에서 애틋한 백허그와 화끈한 뽀뽀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특히 영화 '화양연화'를 연상시키는 듯한 진한 감정 연기와 가까이 오라는 손짓 연기로 안방극장을 초토화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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