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의 꿈', KBS 단막극 자부심 이어갈 공감 드라마(종합)
- 김나희 기자
(서울=뉴스1스타) 김나희 기자 = 한여름의 꿈같은 사랑이 상처받은 이들의 공감과 떨림을 이끌어낼 전망이다. 바로 KBS2 드라마스페셜 세 번째 작품 '한여름의 꿈'에 대한 이야기다.
7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KBS 별관 대본연습실에서 열린 KBS2 드라마스페셜 '한여름의 꿈' 기자간담회에는 조웅 PD를 비롯해 배우 김가은과 아역 배우 김보민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KBS 드라마스페셜은 단막극임에도 불구하고 탄탄한 극본과 연출, 배우들의 열연으로 '웰메이드 드라마'라는 평을 받고 있다. 그중 '한여름의 꿈'은 KBS 드라마스페셜의 세 번째 이야기로, 엄마 없이 예나(김보민 분)를 혼자 키워온 미혼부 만식(김희원 분)이 시골 다방에 팔려온 미희(김가은 분)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로맨스를 다룬다.
먼저 이번 작품을 통해 입봉하는 조웅 PD는 "지난 2014년 MBC 다큐멘터리 '사랑'을 통해 드라마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작가와 대화를 하며 '미혼부의 사랑을 다뤄보면 어떨까'라고 얘기했다. 조금 더 진중하게 다뤄보려다가 더 많은 사람들이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는 방향으로 작품을 만들었다"며 드라마의 탄생 배경에 대해 말했다.
그는 이어 "상처받은 사람들에게 어떤 떨림을 주고 싶다. 그리고 그렇지 않은 다른 사람들이 그들을 봤을 때 어떠한 선입견이 없었으면 한다. 그들도 그들만의 사랑이 있고 로망이 있고 삶이 있는데 사람들이 선입견 없이 그들의 이야기를 봤으면 하는 마음으로 이 드라마를 만들게 됐다"는 바람을 드러내기도 했다.
일명 다방 레지라는 특수한 직업을 연기하게 된 김가은 역시 작품에 만족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18세 나이차가 나는 상대역 김희원과 친해진 과정에 대해 "사실 김희원 선배가 술을 정말 안 마신다. 그래서인지 커피를 마시며 대화하는 것을 좋아하더라. 회식을 할 때마다 카페에서 몇 시간씩 수다를 떨었다"고 설명했다.
김가은은 또한 "앞서 JTBC 드라마 '송곳'을 함께 할 때는 친분이 깊지 않았는데 이번 작품을 하면서 김희원 선배가 먼저 많이 다가와 줬다. 상대 여자 배우를 굉장히 배려해 주는 스타일이다. 많이 고민됐을 신을 같이 해보자고 해줘서 부담 없이 연기할 수 있었다"며 남다른 케미를 예고해 본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이 자리에 함께 하진 않았지만 미혼부 만식 역을 소화한 김희원의 연기 변신 또한 드라마의 주요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조웅 PD는 "김희원은 악역으로 유명하지만 실제 성격은 따뜻하다. 처음 알게 된 것은 영화 '아저씨'였으나 이후 '거북이 달린다'와 '계춘할망'을 보면서 욕심이 났다"며 그를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밝혔다.
아역 김보민의 활약도 이에 못지않을 전망이다. 조웅 PD와 김가은이 "똑똑한 친구다"라며 혀를 내둘렀기 때문. 특히 조웅 PD는 "이 친구가 실제로 일곱 살인데 배역은 여섯 살이다. 원래 아역을 캐스팅할 때 나이를 높여서 많이 하는데 보민이가 자기보다 나이가 많은 어린이들 만큼 똑똑하면서도 순수하더라. '천상의 약속' 팀이 추천해줘서 만나게 됐는데 촬영을 하면서 보민이 덕분에 기분 좋은 적이 많았다. 이 드라마에서 (보민이가) 차지하는 부분이 많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자신했다.
마지막으로 조웅 PD는 미혼부와 다방 레지라는 작품 속 인물들의 상황에 대해 "이야기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등장인물들의 감정을 잔잔하게 따라갔으면 하는 마음으로 연출을 했다. 그리고 아까도 말했지만 배우들의 연기가 정말 좋다. 혹 드라마를 보게 된다면 그분들의 마음을 한 번쯤 생각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한여름의 꿈'은 오는 9일 밤 11시4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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