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로그인]재벌 3세는 진부해?…'쇼핑왕 루이', 'W' 후속작의 부담감

(서울=뉴스1스타) 장아름 기자 = '쇼핑왕 루이'가 막대한 부담감을 안고 출발하게 됐다. 전작 'W'가 신선하고도 참신한 서사로 극찬을 받은 것은 물론, 시청률 1위를 지속해온 작품이었다는 점에서 후속작인 '쇼핑왕 루이'의 부담감이 만만치 않은 것이다. 지상파 3사 모두 남녀의 로맨스를 그리는 드라마로 경쟁하게 된 만큼, '쇼핑왕 루이'의 부담감은 더욱 가중된 상태. 그럼에도 '쇼핑왕 루이'가 선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1일 밤 10시 첫 방송되는 MBC 새 수목드라마 '쇼핑왕 루이'(극본 오지영 / 연출 이상엽)는 돈으로 무엇이든 살 수 있었던 남자 쇼핑왕 루이(서인국 분)가 모든 기억을 잃은 후 날개 없는 천사 고복실을 만나 돈으로는 쇼핑 불가능한 사랑의 정서를 귀하게 얻게 된다는 이야기를 그리는 로맨틱 코미디 장르의 드라마다. 배우 서인국과 남지현이 각각 루이와 고복실 역을 맡아 처음으로 커플 호흡을 맞추게 됐다.

배우 임세미, 윤상현, 남지현, 서인국(왼쪽부터)이 지난 19일 오후 서울 상암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새 수목드라마 ‘쇼핑왕 루이’(극본 오지영, 연출 이상엽)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환한 미소로 단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News1star / 고아라 기자

이상엽 PD는 'W' 후속작으로 편성된 데 부담감은 있지만 분명 차별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W'는 좋은 작품이었다. 하지만 저희 드라마는 장르가 다른 것 같다. 분명 고전적인 세팅은 있다. 재벌과 거지, 도시와 시골 등이 있다"면서 "우리 드라마는 유쾌하고 엉뚱하게 풀었다. 작가가 신인 작가인데 상상력이 풍부하고 유쾌하다.대본을 보는데 만화책 보는 느낌을 받았다. 이걸 구현하는데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인국 역시 이상엽 PD의 발언을 거들었다. 설정은 익숙할 수 있지만 풀어가는 과정이 기존 재벌 3세 드라마와는 분명 다르다는 것. 그는 "많은 분들이 설정과 이야기는 분명 어디서 했었고 익숙한 이야기라고도 할 수도 있다. 하지만 풀어나가는 요소나 에피소드들이 정말 특이하다고 느껴질 정도로 만화적인 요소가 있었다. 상상하지 못한 요소들도 불쑥불쑥 튀어나오더라"며 '쇼핑왕 루이'의 차별점에 대해 말했다.

서인국이 연기하는 재벌 3세 루이는 기존 남자 주인공과도 분명히 차별점을 보여줄 수 있을 전망이다. 서인국은 "그동안 장르물을 해왔는데 사건 혹은 사기를 치는 것보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설렘을 연기한다는 게 설레더라. 어떤 포인트로 접근해야 할지 생각했고 고민했다"면서 "루이는 수동적이지만 절대적으로 나쁜 캐릭터가 아니다. 그 속에서 설렐 수 있는 포인트가 있을 것"이라고 캐릭터에 대새 설명했다.

루이와 고복실의 로맨스가 'W' 이종석과 한효주 커플은 물론 동 시간대 경쟁작 KBS2 '공항가는 길' 이상윤과 김하늘, SBS '질투의 화신' 조정석과 공효진의 호흡을 뛰어넘을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남지현은 "워낙 서인국이 편하게 해주신다. 그러다 보니 긴장도 풀리고 호흡도 잘 맞는다"면서 "전작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면 우리 작품도 도움을 많이 받을 것 같다. 좋은 기운을 넘겨받을 수 있을 거라 믿는다"고 자신했다.

'쇼핑왕 루이' 제작발표회에서는 'W'를 호평한 시청자들의 눈높이가 상승했기 때문에 자칫 진부한 로맨스는 시청자들의 외면을 받을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판타지 드라마인 'W'는 전혀 예측이 불가한, 기존 드라마 문법에서 벗어난 파격적인 전개와 설정으로 다수 시청자들의 지지를 받았지만 '쇼핑왕 루이'는 로맨틱 코미디 장르로 에피소드에서 구성을 달리할 전망이다. 첫 방송이 우려의 시선을 고무적인 시선으로 바꿀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aluem_cha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