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빨로맨스 D-DAY②]류준열의 과제 #응팔 #정팔 #혜리

(서울=뉴스1스타) 장아름 기자 = 배우 류준열은 성공적으로 지상파 첫 주연작에 안착할 수 있을까. 류준열이 작품 선택에 대한 믿음과 캐릭터에 대한 애정으로 '운빨로맨스'를 만날 채비를 마쳤다. 본인 스스로는 전작 성공에 대한 부담감과 지상파 첫 주연이라는 타이틀이 무겁지 않다고 했다. '운빨로맨스'는 류준열에게 '고민'에 가까운 작품이라기 보다, '과제'에 가까운 작품인 듯 하다. '연기'로 '운빨로맨스'를 어떻게 풀어갈지 주목된다.

황정음은 25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신사옥에서 열린 MBC 새 수목드라마 '운빨로맨스'(극본 최윤교 / 연출 김경희 김희원)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운빨로맨스'는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운명을 믿고 미신을 맹신하는 심보늬(황정음 분)와 수학과 과학에 빠져사는 공대 출신 게임회사 CEO 제수호(류준열 분)가 벌이는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게임 회사 천재 CEO 제수호 역을 맡아 황정음과 호흡을 맞추는 류준열은 지상파 첫 주연 부담감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상파나 공중파를 떠나서 TV에 나오는 자체가 즐거운 일이라 그런 건 없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작품을 하면서 수많은 고민거리를 안고 시작하는 것 같다"며 "배우들, 스태프들과 함께 하면서 고민거리들이 하나씩 해결되고 즐겁고 행복하게 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류준열이 '운빨로맨스'에서 가장 고민하는 것은 제수호 캐릭터다. 그는 "일단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인 것 같다. 류준열 안에 얼마나 많은 제수호가 있고 제수호를 끌어내는 게 중요하다"며 "제수호가 천재라는 인물이기 때문에 천재와 관련한 레퍼런스들을 많이 찾아봤다. 말투나 표정 등은 그간 직접 만나온 의사를 참고했다. 의사들의 냉철함과 정확한 판단력, 그리고 환자에 대한 따뜻함 등을 담으려 했다"고 설명했다.

전작 '응답하라 1988'의 츤데레 김정환과의 차이점에 대해서도 분명하게 이야기했다. "김정환과 물론 비슷한 면도 있지만 나는 다른 인물로서 수호를 만나고 있다"면서 "전작은 내게 고마운 작품이기 때문에 굳이 전작을 뛰어 넘고 새로운 것을 준비한다기 보다 이번 작품에서는 노력을 통해 최선 다하는 게 중요한 것 같다. '운빨로맨스'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도 부족하다"고 털어놨다.

'응답하라 1988'로 함께 호흡을 맞춘 혜리가 동 시간대 경쟁작인 SBS 수목드라마 '딴따라'에 출연 중이다. 류준열은 "동 시간대 경쟁을 한다기 보다 전작의 친구들과 서로 다같이 응원하는 분위기"라면서 "영화도 찍고 드라마도 준비하고 있는 또래 친구들이 있는데 모두 단체 채팅창에서 응원하고 있는 분위기라 딱히 그런 건 없다. 다만 건강 챙기라고 이야기해준다"고 고백했다.

aluem_cha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