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Talk]'굿미블' 김강우, 악역 포텐이 더 기대되는 이유

(서울=뉴스1스타) 장아름 기자 = '굿바이 미스터 블랙' 김강우의 악역 활약이 가장 기대되는 관전 포인트로 등극했다. 극 초반 주인공인 차지원(이진욱 분)을 위기에 빠뜨리고 악역으로 극 흐름을 장악하는 주요 배역인 만큼, 그가 초반에 차지원을 얼마나 밑바닥으로 끌어내는 악역으로 변신해 활약할지 궁금증을 자아내는 것. 무엇보다 김강우가 연기하는 악역은 최근 대세 흐름을 탄 사이코패스형 재벌 악역이 아닌, 흙수저 악역이라는 점에서 시청자들의 연민을 자아내 크게 차별화된 지점을 갖고 있다는 이유로 호평을 받고 있다.

MBC 수목드라마 '굿바이 미스터 블랙' 제작진은 23일 민선재(김강우 분)가 3회에서 또 한 번의 전환점을 맞이할 것을 암시했다. 민선재가 자신의 숨통을 조여오는 차지원의 추적을 어떻게 피해갈지, 차지원을 어떠한 두 얼굴로 속여 위기에서 벗어날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게다가 제작진은 민선재가 자신을 압박하는 상황 속에서 두 얼굴을 오가며 심리 연기를 펼칠 것이라고도 귀띔했다. 이에 그간 자신이 차지원 아버지 차회장(정동환 분)을 죽음으로 이끈 장본인이라는 죄책감조차 잊은 것인지 궁금증을 유발한다.

MBC '굿바이 미스터 블랙' 3회가 23일 밤 10시 방송된다. ⓒ News1star / MBC '굿바이 미스터 블랙' 캡처

앞서 지난 16일과 17일 방송된 '굿바이 미스터 블랙' 1, 2회에서 차지원의 절친한 친구였다가 일그러진 욕망과 사랑하는 여자 윤마리(유인영 분)의 마음까지 얻지 못했다는 열등감에 휩싸여 한순간 큰 실수를 저지르고 말았다. 게다가 재벌 회장인 차지원의 아버지와 달리, 늘 사고만 치는 아버지를 둔 탓에 성공해야겠다는 야망을 더욱 품는 인물로 등장해 시청자들을 긴장감 속으로 이끌었다. 이후 그는 인정받고 싶은 생각만 앞서 백은도(전국환 분)이 놓은 더에 걸려들고 말았다.

민선재는 절대 봐선 안 될, 사업 입찰 제안서를 훔쳐보는 불법 행위를 저지르게 됐다. 이를 모두 알게 된 차회장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며 민선재를 호되게 다그쳤고, 억울했던 민선재는 이 모든 것이 함정이라고 밝혔으나 차회장의 마음을 끝내 돌릴 수 없었다. 이때 차회장은 총을 맞고 쓰러졌고, 백은도는 민선재에게 다가가 선우그룹을 줄테니 자신과 함께 하자고 은밀한 제안을 했다. 자신이 저지른 일을 은폐하고 싶기도 하고 성공하고 싶은 마음이 얽히면서 민선재는 돌이킬 수 없는 길목에 들어서고 말았다.

그 과정에서 김강우는 굴곡진 인물의 감정 변화를 생생하게 드러내며 화면을 압도했다. 김강우가 악행을 저지르게 되지만 그 과정에 대한 설득력을 갖춘 인물로 표현해낸 만큼, 시청자들은 민선재의 마음에도 감정 이입을 할 수 있었다. 죄책감을 지녔으면서도 자신의 죄가 드러날까 전전긍긍, 노심초사하는가 하면 순간 신경질적으로 돌변해 날선 카리스마를 드러내는 등 극한 감정 연기로 몰입도를 높였다. 민선재가 입체적인 인물로 살아나면서 차지원과의 향후 대립이 더욱 기대감을 높였다.

게다가 '굿바이 미스터 블랙'은 김강우와 이진욱, 두 남자 배우의 선굵은 연기력과 깊은 감정 연기로 여성 시청자들에게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선과 악이 대비되는 두 남자 캐릭터에 감성과 멜로가 곁들여진 복수극이라는 점에서다. 또 민선재가 차지원을 위기로 몰아넣으면서 윤마리와의 관계도 어떻게 변화시킬지 궁금해지는 부분이다. 이제 막 시작한 '굿바이 미스터 블랙'인 만큼, 김강우가 보여줄 악역 포텐셜이 어디까지 폭발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3일 밤 10시 3회 방송.

aluem_cha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