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까기]'태후' 송송커플, 이 사랑에 목숨 걸었지 말입니다
- 이경남 기자
(서울=뉴스1스타) 이경남 기자 = "눈을 마주치는 모든 순간이 매력적이죠." 로맨틱한 순간, 아비규환의 재난 현장에서도 마주친 두 사람의 눈빛은 사랑으로 반짝였다.
지난 10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극본 김은숙 김원석/연출 이응복 백상훈) 6회에서는 진도 6.7의 강한 지진이 덮친 우르크에서 재회한 유시진(송중기 분)과 강모연(송혜교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유시진은 자신의 귀국 소식을 늦게 접하고 화를 내는 강모연에게 "하나만 물어봅시다. 그때 허락 없이 키스 한 거 말입니다. 뭘할까요 내가. 사과할까요, 고백할까요"라고 물었다.
강모연은 처음 만난 순간부터, 지구 반바퀴를 돌아 만난 운명같은 이 순간까지 늘 갑작스럽게 자신의 곁을 떠나는 유시진이 미웠다. 키스 후 혼란스러운 마음의 정답을 찾기도 전에 떠나는 유시진이 야속했다. 결국 강모연은 "위험해서 싫은데 눈 마주치는 모든 순간이 매력적이다. 그래서 시간이 더 있었으면 했다. 그런데 이렇게 또 어디론가 떠난다. 혼자 들끌었던 시간도 바보 같다"며 고백이 아닌 사과를 요구했다.
이에 유시진은 "미안했습니다. 내내 건강하시길 바란다"고 말하고 자리를 떠났다. 그것이 두 사람의 마지막이었다. 다음날 유시진은 인사없이 떠났고, 강모연은 서운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한국에 와서도 유시진은 강모연을 그리워했다. 유시진은 강모연과의 관계를 묻는 서대영(진구 분)에게 "휴가 때마다 차이는 기분이다. 아직은 생각이 좀 나는데 좀 괜찮아지겠지 말입니다"라고 복잡한 마음을 털어놨다. 유시진은 전쟁터에서는 누구보다 앞장서며 전진하는 것과 달리 사랑에는 뒷걸음질치는 자신들의 모습을 돌아보며 "우리 좀 못난 것 같다"고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얼마 후 강모연도 우르크 일정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가게 됐다. 헬기를 타고 공항으로 향하던 중 지진이 일어나는 상황을 눈으로 확인하게 됐고, 그길로 헬기를 돌려 막사로 향했다. 자신들의 도움이 필요한 환자들을 돕기 위해서였다. 막사로 복귀한 강모연은 의료팀과 함께 부상자가 가장 많은 발전소를 찾아 현장을 지휘했다.
서울에서 우르크 지진 소식을 접한 유시진은 서대영과 함께 우르크 파병을 자원했다. 휴가 중이던 유시진은 서대영에게 "해야할 일을 한 거지만 존경하셔도 된다"고 대수롭지않게 말했다.
늦은 밤 현장에는 헬기 한 대가 도착했고, 그곳에서 유시진과 서대영을 비롯한 파병군이 내렸다. 유시진은 강모연의 생존을 확인하고 눈을 떼지 못했다. 다음날 이동하던 중 강모연과 마주친 유시진은 풀어진 그의 신발끈을 묶어주며 "내내 후회했다"고 우르크를 떠나던 날 아침 인사없이 떠난 것에 대한 미안함을 전했다.
만남과 이별을 반복하던 유시진과 강모연이 아규비환의 재난 현장에서 재회했다. 앞으로 두 사람이 그곳에서 절망과 고통에 맞서며 희망과 사랑을 꽃피울 것을 예고하며 향후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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