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후예’, 요물 드라마 만든 명대사 셋
- 백초현 기자
(서울=뉴스1스타) 백초현 기자 = ‘태양의 후예’ 시청자들의 심장을 쥐락펴락하는 대사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지난 2일 밤 10시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극본 김은숙, 김원석/연출 이응복 백상훈) 3회에서는 우르크서 다시 만난 유시진(송중기 분)과 강모연(송혜교 분)의 멜로가 재점화됐다. 여전히 강모연은 유시진을 밀어냈지만 흔들리는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두 사람의 재회와 함께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든 명대사, 명장면 셋을 모아봤다.
01. “잘 지냈어요?”
유시진은 우르크에서 다시 만났지만 모연을 마치 모르는 사람인양 무관심으로 일관했다. 그는 안전구역 울타리에서 현지 아이들에게 초콜릿을 나눠주던 강모연에게 다가가 지금 밟고 있는 것이 지뢰라고 말했다.
유시진은 깜짝 놀라 무게중심을 잃고 넘어진 강모연을 잡아 안으며 함께 넘어졌다. 그는 얼굴을 가까이 마주한 강모연을 향해 “잘 지냈어요?”라고 물었다. 유시진은 의도적으로 강모연을 모른 척 한 것은 물론 치밀하게 준비한 장난으로 그를 맞아줬다.
02. “머니까. 오래 같이 있고 싶거든요”
강모연은 시내로 가는 차 안에서 아름다운 나바지오 해변에 눈을 떼지 못했다. 유시진은 이를 잊지 않고 “일 바빠지기 전에 가보면 좋을 것 같다”며 강모연을 해변으로 인도했다. 그는 “뭘다면서요?”라고 툴툴대는 강모연에게 “머니까. 오래 같이 있고 싶거든요”라고 진심을 고백했다.
03. “그럼 살려요”
강모연은 심각한 상태로 메디큐브로 후송된 아랍연맹 의장의 수술을 맡았다. 아랍연맹 의장은 당장 수술을 받지 않으면 위급한 상태였지만 경호팀장은 “아랍의 지도자 몸에 아무나 칼을 댈 수 없다”며 수술을 허가할 수 없다고 막아섰다. 이에 강모연은 “20분 안에 수술하지 않으면 환자는 죽는다”며 맞섰다.
유시진은 책임 문제 때문에 군의 개입을 불허하는 상부의 명령에 불복종하며 “살릴 수 있다”는 모연 편에 섰다. 그는 아랍연맹 의장을 살릴 수 있는지 강모연에게 물은 뒤 “그럼 살려요”라며 경호원들을 향해 총을 겨눴다.
이처럼 ‘태양의 후예’는 명장면, 명대사에 힘 입어 방송 3회만에 시청률 20%를 돌파했다. 3회 시청률은 23.4%(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 분에 비해 7.9%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태양의 후예’는 매회 새로운 기록을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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