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뫼비우스' 조재현·서영주, 연극 '에쿠우스'로 재회
- 유수경 기자
(서울=뉴스1스타) 유수경 기자 = 김기덕 감독의 영화 '뫼비우스'에서 아버지와 아들로 호흡한 배우 조재현과 서영주가 연극 '에쿠우스'를 통해 재회했다.
두 사람은 '에쿠우스'에서 여섯 마리 말의 눈을 찔러 정신병원에 입원한 17세 소년 알런과 그 소년을 치료하고 관찰하는 과정에서 그의 자유분방한 내면세계에 빠져드는 정신과 의사 다이사트로 다시 만났다.
김기덕 감독의 '뫼비우스'는 2013년도 베니스영화제 비경쟁부문에 초청되어, 대사 한 마디 없이 배우들의 강렬한 연기력만으로 가족의 파멸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며 논란을 일으킨 작품이다.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아들간의 욕망과 그 욕망의 복제를 뫼비우스의 띠처럼 하나로 연결된 것으로 표현한 이 영화에서 조재현과 서영주는 부자간의 사랑, 질투, 증오를 보여줬다.
피터쉐퍼의 연극 '에쿠우스'의 주인공 알런과 극중 나이가 동일한 서영주 (만 17세)는 2015년 9월 최연소 알런으로 성공적인 연극무대 데뷔를 치뤘다. 극장을 옮겨 40주년 기념 공연을 이어가는 '에쿠우스'에서 서영주는 조재현과 4년 만에 재회해 더욱 의미 있는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이에 서영주는 ""뫼비우스' 촬영 때 소화하기 어려운 역할을 하면서 조재현 선배님께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이번 무대에서 선배님이 의사로서 알런을 치료하시지만 다이사트는 알런에게 의사이자 아버지 같은 존재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함께 무대에 서는 것만으로도 설레고 감사하다"고 밝혔다.
한편 '에쿠우스'는 극단 실험극장과 ㈜수현재컴퍼니의 공동제작으로 오는 2월 7일까지 서울 대학로 DCF대명문화공장 1관 비발디파크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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