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Talk]'치인트' 서강준, 눈빛으로 말하는 서사

(서울=뉴스1스타) 명희숙 기자 = 배우 서강준이 '치인트'를 통해 맞춤 캐릭터를 만났다. 그동안 신예임에도 다양한 작품에서 여러 색의 캐릭터를 보여줬던 그가 유독 '치인트' 안에서 매력적인 자기 개성을 발산하고 있다.

현재 방송중인 tvN 금토드라마 '치즈인더트랩'에서 서강준은 백인호라는 인물로 분해있다. 백인호는 주인공 유정(박해진 분)과 대척점에 선 인물로 언뜻 보면 제대로 된 직업도 없는 양아치로 보인다.

배우 서강준이 '치즈인더트랩'에 출연 중이다. ⓒ News1starDB

하지만 백인호가 가진 서사는 여느 캐릭터보다 풍부하다. 부모가 없는 고아, 장래가 촉망되던 천재적인 피아니스트, 절친 유정을 증오하게 되는 시점까지 평범한 캠퍼스 스토리에 그칠 수도 있는 '치인트'를 좀 더 극적으로 만드는 데 많은 기여를 한다.

그만큼 다른 캐릭터 못지않게 백인호에 대한 입체적인 표현이 절실하다. 방송이 되기 전 서강준이 캐스팅을 확정 지었을 때 그가 백인호가 풍부한 매력을 충분히 표현할지에 대한 우려의 시선이 존재했다.

하지만 막상 '치인트'가 뚜껑을 열자 누구 못지 않게 서강준이 주목받고 있다. 원작에서도 중반부부터 등장했던 캐릭터인 만큼 2회 중후반이 돼서야 그가 등장했지만 짧은 분량에도 섬세하게 백인호라는 인물을 그려내고 있다.

김고은과의 강렬한 첫 만남부터 이후의 인연을 지속하는 모습과 박해진과 날 선 대립, 또 쌍둥이 백인하(이성경 분)에 대한 애증까지 단 몇 신 안에서 그는 몰입도가 높은 연기를 선보였다.

특히 박해진과 몇 년 만에 재회하는 장면에서 서강준은 그에 대한 증오부터 그럼에도 완전히 미워하지 못하는 이율배반적인 감정을 흔들리는 눈빛으로 담아냈다. 과도한 표정이나 말투가 아니더라도 침잠한 눈빛만으로도 캐릭터가 말하는 감정이 그대로 전달됐고, 시청자들은 단숨에 서강준에게 매료됐다.

이제 막 2회가 방영된 만큼 서강준이 '치인트' 안에서 보여줄 다양한 모습이 기대되고 있다. 인생작을 만났다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자신에게 최적화된 캐릭터와, 그동안 차분히 다져왔던 실력이 빛을 발하면서 서강준의 이후 스토리에 기대가 모인다.

reddgreen3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