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까기]김연지, 노래 한 곡이 주는 감동과 전율

(서울=뉴스1스포츠) 유수경 기자 = 비 온 뒤에 땅이 굳는다. 가수 김연지를 보면 이 말이 떠오른다. 힘든 시간을 이겨낸 그는 한을 토해내듯 노래를 불렀다. 깊어진 감성과 물오른 미모, 여전한 가창력이 김연지의 앞날에 밝은 빛을 비췄다.

6일 오후 6시 5분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이하 '불후의 명곡')에서는 이승철 편이 꾸며졌다.

이날 김연지는 이승철의 '넌 또 다른 나'를 선곡했다. 그는 무대에 오르기 전 "너무 서고 싶은 무대에 돌아와 행복하다. 희로애락을 다 겪고 다시 돌아온 거 같아서, 돌아온 것 만으로도 너무 감사하다"고 말하며 울먹였다.

이후 무대에 오른 김연지는 노래를 부르던 도중 수차례 북받치는 감정을 추스리지 못했다. 가사 한소절에서도 진심이 묻어났다.

가수 김연지가 놀라운 실력으로 '불후의 명곡'을 평정했다.ⓒ News1스포츠/ KBS2 방송 캡쳐

하지만 곡에 몰입한 그는 흐트러짐 없이 완벽하게 무대를 끝마쳤다. 노래를 다 한 뒤에도 무대에는 진한 여운이 감돌았다. 몇몇 관객은 벌떡 일어나 박수를 치며 김연지를 응원했다.

김연지의 노래는 경쟁을 펼치는 가수들까지도 감동하게 만들었다. 다비치 이해리나 윤민수, 알리를 비롯해 박기영과 옴므 창민까지 김연지의 실력을 극찬했다.

이날 김연지는 선배 김태우를 꺾은 뒤 눈물을 흘렸다. 다음 경쟁 상대인 박기영도 물리쳤다. 그러나 신나는 무대로 객석을 들썩이게 만든 옴므에게는 아쉽게 패하고 말았다.

그렇지만 승패와 상관없이 박수를 몰아주기 아깝지 않은 무대였음이 분명했다. 김연지는 노래 한 곡이 누군가의 마음을 흔들고 위로하며, 때로는 정화하는 장치가 되기도 한다는 것을 온몸으로 입증했다.

uu8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