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미식회’ 전국 떡볶이 맛집 4곳…가래떡부터 원조 마약 떡볶이까지

ⓒ tvN '수요미식회'
ⓒ tvN '수요미식회'

'수요미식회'에서 소개된 떡볶이 가게들이 화제다.

26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수요미식회’에서는 가수 에릭남과 배우 이윤지가 출연해 떡볶이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소개된 첫 번째 '문 닫기 전에 가봐야 할 식당' 떡볶이 맛집은 서울 종로구 풍년쌀농산이다. 예스러운 간판과 방앗간을 연상케 하는 이곳은 한국에 여행온 외국인들 사이에서도 꼭 가봐야 하는 곳으로 소문난 '핫 플레이스'로 알려진 곳이다. 식혜를 판매하는 것이 특징이며, 고추장으로 만든 옛 떡볶이를 그대로 재현했다는 평을 받았다.

이윤지는 풍년쌀농산을 두고 "떡볶이의 세계화가 가능한 집이다. 외국인들이 기억해 줬으면 하는 맛이다"라고 설명했고, 에릭남 역시 "전체적인 맛의 밸런스가 정말 잘 맞아서 꼭 가보셨으면 좋겠다"고 적극 추천했다.

두 번째 떡볶이 맛집은 부산 수영구에 위치한 다리집이다. 이윤지는 "나는 부산국제영화제 때 갔다가 먹은 적이 있다"라며 "여배우들 다 모여 떡볶이를 먹으러 갔다"고 말했다.

1980년 개업한 것으로 알려진 다리집은 잘라 먹는 가래떡 떡볶이가 특징이다. 또한 자작한 국물에 찍어 먹는 굵은 오징어 튀김도 별미로 꼽힌다.

세 번째 떡볶이 맛집은 서울 송파구 송파동에 위치한 모꼬지에다. 모꼬지에 분식집은 즉석 떡볶이와 함께 순두부와 쫄면, 딸기 빙수 등의 메뉴가 있어 학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으로 전해졌다.

모꼬지에 분식집을 직접 방문해 맛을 본 이윤지는 "떡볶이를 먹고 남은 국물에 볶음밥을 해주는데 밥과 치즈와 김이 1:1:1 정도의 비율로 나온다. 정말 맛있다"라고 말했다. 이윤지는 "(떡볶이만 먹는 것이 아닌) 식사를 한다면 볶음밥을 먹기 위해 모꼬지에 분식집을 가겠다"라며 극찬했다.

마지막 떡볶이 맛집은 대구 동구에 위치한 대구 윤옥연 할매 떡볶이다. 윤옥연 할머니의 떡볶이는 마약 떡볶이의 원조로, 무설탕에 후추가 듬뿍 들어가 자꾸만 생각나는 중독성을 지녔다고 알려졌다.

출연진은 "단맛이 하나도 없더라. 너무 매워서 보약을 먹는 기분이었다"라고 맛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반면 전현무는 "나는 8년 전에 대구에 있었는데 처음에는 매워서 당황스러웠지만 곧 중독됐다. 일주일에 두 번씩 갔다"고 경험담을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이윤지 역시 "아무리 설명해도 맛 보지 않으면 모른다"라고 말했고 에릭남은 "한번 경험해 보라"고 설명했다. 이어 패널들은 '그로테스크한 맛'이라는 강용석의 표현에 공감해 웃음을 자아냈다.

soho0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