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톡톡] ‘아나테이너’ 장예원, 아나운서 vs 아이돌? 그를 바라보는 다양한 시선
- 김진 인턴기자

(서울=뉴스1) 김진 인턴기자 = '아나테이너'. 아나운서와 엔터테이너의 합성어이다. 과거 정갈하고 단아한 이미지를 가진 아나운서들이 뉴스와 시사교양 프로그램을 차지했다면, 넘치는 끼와 재능을 겸비한 아나테이너는 각종 예능 프로그램까지 종횡무진한다. 과거의 아나운서들이 딱딱하고 차가운 지성미로 스스로를 무장했다면, 오늘날의 아나운서는 때론 푼수처럼, 옆집 언니오빠들처럼 인간미를 풍기는 '아나테이너'들이다.
이러한 아나테이너들 가운데 유난히 돋보이는 이가 있었으니, 바로 장예원(26) SBS 아나운서다. 장예원 아나운서가 프로그램에 떴다하면 실시간으로 기사가 쏟아지고, 지난해 말에는 국가대표 출신 수영선수 박태환과의 스캔들에 휩싸여 전 국민의 관심사로 떠오르기도 했다.
장예원 아나운서가 유명해진 계기는 지난 2014 브라질 월드컵이었다. 우연히 찍힌 그의 미소가 생중계 됐고, 온라인상으로 빠르게 퍼져나갔다. 이후 장예원 아나운서는 'SBS 월드컵 마스코트' '월드컵 여신' 등으로 불리다 명실상부 'SBS 간판 아나운서'로 자기매김 하게 된다.
실제로 그는 대학 재학 시절, 학교 홍보모델로 활동한 경력이 있는만큼 눈에 띄는 외모의 소유자다. 최근 김일중 SBS 아나운서 역시 한 인터뷰에서 "아나운서로서 확실한 매력이 있는 친구다. 또 남자들이라면 모두 좋아할만한 미모의 소유자이기도 하다"며 "SBS에서도 그런 부분을 알고 장예원에게 많은 기회를 주고 있는 것"이라고 그의 미모를 인정한 바 있다.
한동안 장예원 아나운서에 대한 대중의 관심은 식지 않았고, 대중은 머지않아 그를 자주 볼 수 있게 됐다. SBS 'TV 동물농장' '풋볼 매거진 골!' 라디오 파워FM '장예원의 오늘 같은 밤' '한밤의 TV연예' 등 다수의 프로그램의 진행을 맡게된 것. 이밖에도 장예원 아나운서는 타 SBS 프로그램에 게스트로 얼굴을 비추며 자주 이슈가 되었고, 지난해 12월 30일 열린 2014 SBS '연예대상'에서는 개그맨 이국주, 조세호와 함께 아이돌 그룹 오렌지캬라멜의 '까탈레나' 춤을 선보이며 화제로 떠올랐다.
그러나 과유불급이라 했던가. 일각에서 "SBS에 아나운서가 장예원 하나냐"라는 비판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이어 "아나운서가 아니라 아이돌 같다"라는 비난도 이어졌다. 배성재 SBS 아나운서 역시 우려를 표했다. 한 인터뷰에서 그는 "장예원 아나운서는 똑똑하고 열정 넘치는 친구인데, 요즘 회사가 띄워주려는 느낌이 너무 강해서 혹시나 역효과가 날까 하는 염려도 있다"고 밝혔다.
#아나운서의 격이 떨어진다?귀여운 외모와 반달 같은 눈웃음, '까탈레나' '위아래' 등 살랑살랑 댄스까지. 과거 우리가 알던 아나운서와 달라도 너무 다르다. 아나운서보다는 아이돌에 가깝다며, 장예원의 언론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지적하는 누리꾼들이 많았다.
skfd**** 아나운서 격이 점점 떨어진다. 한 명 띄워주려고 간판프로마다 다 넣어놓고, 프로그램 질도 더 떨어지고.
meon**** 시청자들은 제2의 김주하나 백지연을 보고싶은거지, 아나돌을 보고싶은게 아니다.
wjdg**** 옛날 뉴스 앵커들 이미지랑은 확연히 틀리네.. 그땐 아나운서가 지성의 상징이었지만 요즘엔 잘 놀고 잘 웃고 그런 애들 같다..
chay**** 무게 없이 가벼운 아나운서 말을 어떤 국민이 믿겠냐... 예능에서의 춤이나 애교는 언론인 스스로 신뢰를 지우는 행동이다. 특히 여자 아나운서들 이런식으로 스스로를 소비하지 않았으면. 그게 선배 아나운서들이나 아나운서 지망생들에 대한 예의고, 뉴스를 보는 시청자들에 대한 예의다.
#SBS를 향한 쓴소리반면, 장예원 아나운서 역시 조직의 일원이라는 댓글도 많았다. 그들은 장예원 아나운서를 소비하는 SBS의 방식에 비판을 제기했다.
rntw**** 시청률 올릴려고 애쓴다 아나운서를 왜 자꾸 춤을 시켜?
edri**** SBS도 드디어 아나운서 팔아먹는구나.
youa**** 난 이 사람이 아이돌인지 아나운서인지 구분이 안감. S사에 너무 간판 스타로 올려줌.
drm**** sbs가 장예원을 소모하는 방식이 절대 '아나운서'의 그것은 아닌 거 같네요. 이전까지의 예능형 아나운서들과 비교해도 분명 다른 느낌. 저럴 바엔 그냥 공채 연예인을 뽑는 게 낫지 않나요?
#여자 아나운서에 대한 역차별이다?여자 아나운서에 대한 역차별 의견도 존재했다. 이들은 방송인 전현무나 김성주 등 남자들은 문제가 되지 않는데, 여자들이 매번 선정성·정체성 논란에 휩싸이는 이유에 의문을 품었다. 훨씬 더 많은 이슈가 되는 방송인 전현무, 리얼리티 예능에서 일상을 공개하는 방송인 김성주가 더 개그맨 혹은 연예인과 가깝다는 것이다.
jame**** 남자 아나운서가 예능하면 악플이 적은데, 여자 아나운서가 예능하면 악플이 넘친다.
cjsw**** 아나운서가 춤춰서? 요즘 남자 아나운서들도 여기저기 예능프로 많이 나오는데. 전현무도 루시퍼 췄잖아. 동물농장에서도 뉴스 진행하듯 pd수첩 진행하듯 해야하나??
#예쁘기만 하구만
물론 예쁘니까 괜찮다는 시선도 있었다. 예쁜 것도 능력이고, 예쁜 장예원 아나운서를 보려고 프로그램을 챙겨본다는 누리꾼도 등장했다.
wjdd**** 예쁘기만 한데. 왜 자꾸 장예원 아나운서보고 뭐라고 하시나요? 장예원 아나운서 응원할게요~
skgu**** 난 장예원 좋음. 귀여워서 보면 기분 좋고 다이어트 자극도 받는 기분이다. 예쁜 것도 능력인 세상인데 문제될 게 있나?
dong**** 솔직히 동물농장 장예원 때문에 본다.
#삐딱한 시선이다'장예원은 문제 없다. 문제는 당신의 시각'이라고 이야기하는 이들도 많았다. 그들은 장예원 아나운서가 여전히 성장중이며, 오히려 자신의 직업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장예원 아나운서를 향한 일각의 비판은 일종의 '유명세'라는 것이다.
yang**** 장예원 2012년부터 아나운서였는데, 그때 장예원을 아는 사람 있긴 했나? 장예원은 웃는 모습이 이슈 되고 나서야 유명해진거지. 연예인 되려고 그 고생, 그 공부 하며 아나운서 한 것 같다는게 말이 되나?
dksd**** 어차피 월급쟁이 회사원인데 자기가 하고 싶어서 하겠나... 가끔은 내가 봐도 엄청 민망해 하는것 같던데. 프로그램에서 진행 보니까 아나운서로서 역량도 괜찮은 편인 것 같은데 무턱대고 까는 건 좀 아닌듯.
saen**** 자기 본분 미룬 것도 아니고, 아나운서로서 일하면서 스타성, 대중성 키우고 있는거 아닌가? 스캔들도 본인이 원한게 아니라 기자들이 설레발 쳐서 일 벌린건데.
fina**** 박은영이나 거의 모든 여자 아나운서들이 춤도 추고 애교도 부리는데, 얘만 기사화되서 욕먹는거 같다. 장예원이 딱히 잘못한건 없잖아?
aktd**** 아나운서라는 직업도 방송인아닌가? 방송에 나오고싶어 하는게 당연한거아닌가? 꼭 아나운서면 단아해야하는가? 자기자신의 고정과념에 헤어나오지 못한다는 생각은 안해보았나?
larn**** 장예원 이전에도 손범수, 전현무, 김성주, 노현정, 전형적인 아나테이너들 많았는데 왜 장예원만 가지고 그러나?
#더 좋은 아나테이너가 되기 위해서는…한편, 비판의 시각을 지워내고 바람직한 발전 방향을 제시한 누리꾼도 있었다. 이 누리꾼은 장예원 아나운서가 역량은 충분하나, 시청자의 입장에서 아쉬운 부분이 있음을 지적했다. 다음은 해당 누리꾼 댓글의 일부이다.
djsr**** 장예원은 예쁘고 아나운서로서 역량도 좋은편이다…(중략) 스스로를 낮추고 게스트를 받쳐주는 전현무의 자세를 본받아야 할듯. 전현무가 덜 미남이라서 그런게 아니다. 예쁜 여자MC 중에서도 인간적이고 괜찮아서 인기 많은 사람 많지 않나. 힐링캠프 한혜진, 성유리 보면 예쁜데도 상대방 높여주고, 종종 자기자신도 희화화해서 즐거움 주려한다. 이런 자세를 갖춘다면 더 큰 아나운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지금 대중에게 보이는 장예원 아나운서의 이미지는 방송사라는 부모가 애지중지 키워서 내놓은 세상물정 모르는 딸과 같다.
soho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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