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애 "아나운서 준비 중에도 여군 장교 꿈 키웠다"
- 장아름 기자
(서울=뉴스1스포츠) 장아름 기자 = KBS 출신 이지애 전 아나운서가 MBC '일밤-진짜 사나이'의 '여군특집2'에 합류한 이유를 공개했다.
이지애는 12일 오전 배우 김지영과 박하선, 강예원과 이다희, 개그우먼 안영미와 걸그룹 에이핑크 윤보미, f(x) 엠버 등과 함께 육군 논산 훈련소로 입소했다.
이지애의 합류는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깜짝 캐스팅이었던 만큼 출연 결심 이유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이 큰 상황이다. 이지애는 단순히 담력과 극기훈련 수준을 생각하며 '여군특집2'에 합류한 것이 아니다.
이에 대해 김민종 PD는 "출연진 인터뷰를 하는데 이지애씨가 너무나 진지하더라. 눈빛부터 '전 여군 꼭 하고 싶어요'라고 외치는 것 같았다"면서 "인터뷰 중에 여군 학사장교를 지원한 경험이 있다고 직접 밝혔다. 의외로 최적화된 멤버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단아한 이미지로 신뢰감을 줬던 이지애가 '여군특집2'를 통해 의외의 면모를 선보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다음은 이지애와의 일문일답이다.
Q. 언제부터 여군 장교의 꿈을 갖게 됐나.
A. 어려서부터 나라를 지키는 일을 하고 싶었어요. 초등학교 때 막연히 군복 입은 아저씨들의 모습이 멋있다고 생각했는데 중고등학교 시절을 거치면서 충성, 정의, 극기 같은 군인들의 정신적 가치를 좋아하게 됐다고 할까요. 대학 시절 군대 가기 싫다는 친구에게 나라 지키는 일의 가치를 설파했을 정도였어요. 2005년 아나운서 시험을 준비하면서 장교 시험도 함께 준비했었는데 평소 제 모습을 알던 친구들은 아나운서보다 여군 장교가 더 잘 어울린다고 말했을 정도였죠.
Q. 실제로 여군 장교를 지원하기 위해 무엇을 준비했나.A. 여군 장교와 아나운서 준비를 함께 했기 때문에 학점이나 토익 점수는 준비된 상황이었고 체력 테스트를 위한 기초 체력 강화에 집중했었습니다.
Q. 여군 장교를 포기하게 된 이유는.A. 포기한 건 아니고요. 체력테스트와 면접을 앞두고 아나운서 시험에 먼저 합격을 해서 안 가게 됐어요. 10년 후 여군특집에 나가게 될 줄 알았다면 경험해 볼 걸 그랬어요.
Q. 만약 지금 여군 장교를 하고 있다면 어떤 모습일까.A. 아마도 국군방송을 진행하고 있지 않았을까요? (웃음)
aluem_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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