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오윤환 PD "요즘 학생들 싫증이 빠르다"

(서울=뉴스1스포츠) 김지예 인턴기자 = 오윤환 PD는 10일 오후 서울 중구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JTBC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제작발표회에서 "있는 그대로를 보여줄 수 있는 사람을 섭외했다"고 말했다.

그는 "담배를 피는 아이에게 나쁜 짓이니까 하지 말라고 하는 것보다 고등학교 때부터 담배 핀 김종민이 '뼈 삭는다'라고 말하는 것이 요즘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대화법이다. 이렇게 훈계보다 공감할 수 있는 사람들과 같이 하게 됐다"고 말했다.

오윤환 PD가 10일 오후 서울 중구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JTBC 새 예능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진솔한 면모를 보여줄 것을 밝혔다. © News1스포츠 김진환 기자

오윤환 PD는 또 "진솔한 면모를 보여줄 사람들과 함께 프로그램을 찍게 됐지만 막상 학교에서 촬영하면 본의 아니게 피해를 줄까봐 고민한 끝에 출연자들 모두 교복을 입고 카메라맨을 보이지 않도록 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이 심하게 동요돼 수업에 몰입하지 못할까봐 걱정이 됐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아이들이 월요일 3교시까지는 굉장히 흥분해서 연예인 주변에 몰려있었다. 그러나 요즘 애들은 싫증이 빠르다. 금세 옆 분단에 앉아있는 형 정도로 인식하더라"며 "식사하러 갈 때 다른 반 아이들의 사인 요청이 들어오면 같은 반 학생들이 '우리 형 건들지마'하고 든든하게 챙겨줬다"고 말해 웃음을 선사했다.

한편 '학교 다녀오겠습니다'는 고등학교를 그리워하는 연예인들의 복학 적응기를 담은 예능 프로그램이다. 오는 12일 밤 9시 50분 첫 방송.

hyillil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