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라이즈' 우나 오닐, 찰리 채플린 묘지 콘크리트로 봉한 이유가…

MBC 서프라이즈 방송 캡처 © News1
MBC 서프라이즈 방송 캡처 © News1

(서울=뉴스1) 온라인팀 = 찰리 채플린과 우나 오닐의 사랑이 화제다.

8일 방송된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는 전설적인 코미디 배우 찰리 채플린과 그의 부인 우나 오닐의 사랑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찰리 채플린은 1942년 미국 뉴욕에서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유진 오닐의 딸인 우나 오닐을 소개 받았고, 둘은 곧 사랑에 빠졌다. 하지만 우나 오닐이 자신보다 36세 어렸기 때문에 쉽사리 마음을 전하지 못했다.

당시 찰리 채플린은 숱한 여배우들과 염문설을 뿌렸고 세 번의 이혼을 경험했다. 하지만 우나 오닐은 자신이 찰리 채플린을 사랑한다는 사실을 당당히 밝혔고, 아버지의 반대에도 둘은 결혼했다.

그러나 행복한 결혼 생활은 오래가지 못했다. 찰리 채플린이 조안 배리와 친자확인 소송으로 세간의 입에 오르내렸고, 친자가 아닌 것으로 판명 났음에도 FBI의 방해로 찰리 채플린은 조안 배리의 자녀가 성인이 될 때까지 책임을 져야했다.

찰리 채플린과 우나 오닐은 스위스로 떠나 찰리 채플린이 88세의 나이로 사망할 때까지 함께 했다. 이후 우나 오닐은 매주 찰리 채플린의 묘지를 방문하며 곁을 지켰다.

그러나 오닐이 잠시 스위스를 떠난 사이 찰리 채플린의 시신이 도난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시신은 오래지 않아 찾았지만 우나 오닐은 시신을 지키지 못한 것을 슬퍼했다.

결국 우나 오닐은 도굴을 막기 위해 찰리 채플린의 묘지를 콘크리트로 봉했다.

찰리 채플린은 자서전에서 '우나 오닐을 일찍 만났더라면 사랑을 찾아 헤매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세상의 단 한 사람에게만 느낄 수 있는 것이 바로, 사랑이다'라며 우나 오닐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서프라이즈 찰리 채플린과 우나 오닐 이야기를 접한 누리꾼들은 "서프라이즈 찰리 채플린 우나 오닐, 눈물겹네", "서프라이즈 찰리 채플린 우나 오닐, 감동적이네", "서프라이즈 찰리 채플린 우나 오닐, 짠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