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지'·'노빠' 김진표, '아빠 어디가2' 출연한다고?"

김진표 트위터. © News1
김진표 트위터. © News1

(서울=뉴스1) 김현아 기자 = MBC '일밤-아빠 어디가2' 출연이 확정된 가수 김진표를 둘러싸고 논란이 한창이다. 고 노무현 대통령을 비하하는 의미의 '운지'란 단어를 사용하고 피처링한 노래에 '노빠들 모여 댓글단다'란 가사가 포함된 점 등이 누리꾼들의 지적을 받았다.

'아빠 어디가2' 측은 6일 "전 축구 국가대표 안정환, 배우 류진, 가수 김진표가 시즌2에 합류한다"고 밝혔다. 김진표는 아들 김민건(6)군과 함께 출연할 예정이다.

시즌1이 높은 인기를 얻은 만큼 시즌2 출연자들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은 매우 컸다. 때문에 새로 출연하는 아빠와 아이들이 공개되자 이들을 둘러싼 논란, 특히 김진표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거세다.

누리꾼들은 김진표가 XTM '탑기어 코리아'에서 헬리콥터의 추락 사고 장면을 보며 "운지를 하고 말았네요"라고 말한 사실을 들어 김진표의 '아빠 어디가2' 출연을 반대하고 나섰다. '운지'는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고 노무현 대통령을 비하하는 의미로 사용되는 단어다.

김진표는 또 같은 방송에서 '약속을 꼭 지키겠다'는 의미의 속된 제스처를 취하기도 했다.

여기에 그가 피처링에 참여한 곡 'Dr. No Therapy'에서 "대통령이 수술한 거 말야 / 나 열라 불만 많어 / 완전 지대로 코미디라 생각하지", "그럼 노빠들 모여 댓글 단다" 등의 가사도 문제가 됐다. 이 또한 상안검(윗눈꺼풀) 성형수술을 받은 노 전 대통령을 비꼰 것이다.

'아빠 어디가' 시청자 게시판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김진표의 출연에 반대한다는 누리꾼들의 비판 글이 쏟아졌다.

누리꾼들은 "시청 거부합니다", "떨어지는 헬기 보고 운지 드립이나 하고 노빠 호빠 노래까지 만든 사람한테 이거 장난하나", "어떻게 그런 말과 행동들 했던 사람인데 아이들 나오는 '아빠 어디가'에 출연 시킬수 있을까요?", "김진표씨 반대입니다. 아이들이 참 좋은 것만 배우겠어요" 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면 몇몇 누리꾼들은 "'운지' 뜻은 몰랐었다고 사과했다", "김진표한테 뭐라 그러지 마세요", "내가 좋아하는 남자들 여기 다 나오네. 재밌겠다" 등 김진표를 두둔했다.

hy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