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틀러가 유대인을 살렸다고?... '에른스트 헤스' 화제
- 조한결 인턴기자

(서울=뉴스1) 조한결 인턴기자 = 무자비한 유대인 학살을 이끈 아돌프 히틀러가 살리려 한 유대인 '에른스트 헤스'가 화제다.
5일 방송된 MBC '놀라운 TV 서프라이즈'는 600회 특집을 맞아 그동안 방송됐던 놀라운 일들 중 인기를 끌었던 내용으로 방송을 꾸몄다.
이날 특집으로 히틀러가 살리려 한 유대인 '에른스트 헤스'의 이야기가 다시 방송됐다.
1933년 1월 총리로 임명된 아돌프 히틀러는 가장 먼저 유대인 탄압을 시작했다. 또한 그는 '게토'라는 지역을 정해 유대인만 따로 모여 불행한 삶을 살게 했다.
하지만 히틀러는 은밀히 '유대인 H에게 안식과 보호를 베풀라'는 지령을 내려 보호했다. 히틀러가 이같은 지령을 내렸던 1940년은 유대인 학살이 정점에 이르렀던 시기로 H가 누구인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히틀러가 보호하려 했던 유대인 H는 에른스트 헤스로 나치가 지정한 법에 따르면 순혈 유대인으로 분류되는 인물이다.
히틀러는 1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 장교였던 헤스가 이끌던 부대에 소속된 사병이었다. 당시 헤스는 전쟁에서 혁혁한 공을 세웠고 뛰어난 리더십으로 사병들의 신임을 받았다.
하지만 헤스는 제대 후 유대인이라는 이유로 학살의 대상이 됐고 그는 자신의 가족을 보호하기 위해 히틀러에게 편지를 보냈다.
히틀러는 그의 편지를 받고 분노해 편지를 찢어버렸지만 이후 존경했던 헤스를 떠올리며 은밀히 부하를 시켜 그를 보호할 것을 명령했다. 이 편지로 인해 헤스는 나치로부터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하지만 히틀러의 최측근들은 헤스 보호 명령을 거둘 것을 권했고 헤스를 더이상 보호하기 힘들다고 판단한 히틀러는 헤스가 유대인이라는 증거를 없앤 새 여권을 발급해 독일을 떠나게 만들었다.
방송을 본 누리꾼들은 "그래도 히틀러의 만행은 용서할 수 없다", "히틀러에게 유대인 멘토가 있었다니", "신기하다, 그래도 히틀러는 유대인의 적"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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