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홈스테이 집으로', 지구 반바퀴 돌아 만난 두 가족

19일 밤 11시15분 첫방송

MBC '글로벌 홈스테이 집으로'에 출연하는 최수종·하희라 부부(MBC 제공). © News1

(서울=뉴스1) 홍우람 기자 = 대한민국 서울과 아마존 와우라까지 2만2208km, 지구 반 바퀴를 돌아서 두 가족이 만났다.

17일 일산 MBC 드림센터 다목적 세미나홀에서는 MBC 새 예능프로그램 '글로벌 홈스테이 집으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최수종·하희라 부부, 가정의학과 전문의 박용우 원장과 신정수 PD, 코엔미디어 안인배 대표가 참석했다.

연출을 담당한 신정수 PD는 "'집으로'의 중심은 지구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생각과 감정이 얼마나 동일하고, 한편으로는 다른 것인가를 보여주는 데 있다"고 이번 프로그램 기획 의도를 밝혔다.

'글로벌 홈스테이 집으로'는 2010년 '아마존의 눈물'에 출연해 화제가 된 아마존 와우라 부족 소녀 야물루의 가족이 한국의 최수종·하희라 부부의 집에 머물며 함께 생활하면서 가족의 의미를 되짚어보는 예능프로그램이다. 서로 다른 언어와 생활 양식 속에서 살아온 두 가족이 함께 지내며 벌어지는 에피소드들이 그려질 예정이다.

'집으로'에서 최수종·하희라 부부가 만나는 아마존 와우라 부족의 야물루 가족은 2010년 MBC 창사특집 다큐멘터리 '아마존의 눈물'에 등장해 화제가 됐다.

신 PD는 야물루 가족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아마존의 눈물' 시청률과 반응이 좋아서 스핀오프 프로그램을 만든다는 의도도 있었다"며 "아마존 200여개 부족들 중 문명과 접촉이 돼 있으면서도 우리들이 원하는 이야기를 풀어갈 수 있는 가족이 야물루 가족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19일 방송되는 MBC '글로벌 홈스테이-프롤로그 편'에는 최수종하희라 부부의 자녀 민서윤서 남매가 공개된다(MBC 제공.) © News1

최수종·하희라 부부는 '집으로'출연을 결정하고 촬영하면서 많은 생각과 고민들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최수종은 "결혼 20주년을 맞아 어떤 추억과 이야기를 남길 수 있을까 고민하는데 아마존에 가자는 제의가 들어왔다"며 "처음에는 단지 촬영이라고 생각했지만 하루가 지나고부터는 이건 촬영이 아니라고 제작진에게 말했다. 야물루 가족이 내 식구가 됐고 한 가족으로 함께 생활한 모습이 카메라에 어떻게 담겼을지 나도 궁금하다"고 밝혔다.

이어 "이 프로그램이 과연 요즘 예능에 맞을까, 무엇을 전달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며 "사람들이 살아가는 데 있어서 서로 따뜻한 면을 보여주고 감성을 자극할 수 있다면 괜찮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하희라는 "아마존에 가자고 나 혼자 섭외받았으면 가지 못했겠지만 최수종씨가 있어서 출연 결정을 할 수 있었다"며 아마존은 개인적으로는 갈 수도 없는 곳이고 방송국과 함께 안전한 상태에서 방문한다면 큰 사고 없이 다녀올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출연 결정 계기를 밝혔다.

최수종·하희라 부부와 아마존에 동행한 팀 닥터 박용우 원장은 "복잡한 현대사회를 살아가면서 우리가 잊어버린 그 무언가를 발견하고 많이 공감했다"면서 "최수종 하희라 부부와 아우뚜 부부를 보면서 많이 반성하고 '힐링'이 되는 시간이었다. 시청자들도 내가 느낀 것을 함께 공감해준다면 좋겠다"고 프로그램에 함께 참여한 소감을 밝혔다.

MBC '글로벌 홈스테이 집으로'를 연출한 신정수 PD(MBC 제공).© News1

신 PD는 이러한 우려에 대해 "프로그램 제작할 때부터 이 질문에 대답하지 못하면 프로그램을 만들 수 없다고 생각할 정도로 중요하게 고민했다"면서 "아마존 200여개 부족들은 각자 문명을 받아들일지 자치적으로 결정한다. 와우라 부족은 문명을 받아들인지 70여년 됐지만 어떻게 자기들 정체성을 지켜나갈지도 고민하는 부족"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문명을 받아들인 부족에 대해서는 더 많이 보고, 경험하고, 느끼게 해주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야물루 가족의 4명의 아이들도 교육 때문에 부족을 떠나 생활해야 하는 등 우리와 비슷한 고민을 한다"며 "두려움이 있다고 해서 우리가 가진 선한 의지와 뜻이 왜곡되지는 않을 것라고 생각하고 프로그램에서 그렇게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최수종은 "야물루 가족의 맏아들 제토는 마을 움막 안에서 벌거벗은 채 노트북하고 유튜브를 보며 스마트폰을 사용한다"며 "문명을 많이 보고 접해온 사람들이기 때문에 많이 우려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는 '집으로' 시즌2에 대한 기대감도 감돌았다. 신 PD는 "시즌2는 전적으로 시청률에 달려있다"며 "'집으로'는 다른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 보여주지 못한 감동이 분명히 있다"고 시청자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서로 다른 문화권에서 살아온 최수종·하희라 부부와 야물루 가족이 만나 '이웃'이 돼가는 에피소드를 그린 '글로벌 홈스테이 집으로'는 19일 밤 11시15분 첫 방송된다.

hong8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