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결여' 이지아 "실제 결혼관은 함께 맞춰가는 사랑"
'세번 결혼하는 여자'서 재혼하는 役 맡아
- 맹하경 기자
(서울=뉴스1) 맹하경 기자 = 9일 첫 방송되는 SBS 주말 특별기획 '세번 결혼하는 여자'(이하 '세결여')에서 재혼하는 역할을 맡은 배우 이지아가 실제 결혼관에 대해 털어놨다.
5일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그랜드컨벤션센터에서 SBS 주말 특별기획 '세결여'(감독 손정현, 극본 김수현)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첫 번째 결혼에 실패하는 여주인공 역을 맡은 이지아를 비롯해 엄지원, 송창의, 손정현 PD 등이 참석했다.
결혼과 이혼, 재혼을 통해 현대의 결혼관을 되돌아보는 작품 '세결여'에서 오은수(이지아 분)는 사랑하는 남자 정태원(송창의)과 결혼하지만 고된 시집살이를 이기지 못해 이혼한다. 이후 새롭게 나타난 남자 김준구(하석진)와 재혼하지만 준구의 전 여자친구(장희진)의 방해로 위기를 맞게 된다.
이번 작품은 이지아가 2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작품이다. 그는 2011년 4월 서태지와의 이혼 사실이 밝혀지면서 한동안 브라운관에서 모습을 감췄다. 그런 그가 이혼하는 여주인공으로 분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이지아는 실제 결혼관에 대해 "서로 맞춰가는 사랑"이라고 설명했다.
이지아는 "한 쪽에만 맞춰진 사랑은 너무 큰 인내를 필요로 한다. 또는 복종해야 되기도 한다"며 "그런 관계는 좋지 않다"고 말했다.
이지아는 맡은 역할과 자신의 공통점을 설명하기도 했다. 그는 "오은수는 조용히 말하지만 할 말은 다 하는 캐릭터"라며 "저도 그런 편"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그는 "하지만 은수는 저보다 훨씬 용기있고 당차고 대담한 캐릭터다. 결정한 것에 대해 뒤돌아보지 않는 멋진 여자"라고 역할을 소개했다.
이어 "세 번 결혼하는 것은 놀랄만 하지만 그 삶을 들여다 보면 납득할만한 이유와 상황이 있는 것 같다"며 "은수의 경우 외부적 이유 때문에 이혼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2년 만의 활동 재개에 대해서는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가 2년이 된 줄도 몰랐다"며 "모든 연기자들이 꿈꾸는 김수현 작가의 작품에 출연하게 돼 너무나도 기쁘고 설렌다"고 소감을 밝혔다.
극 중에서 연수는 첫 번째 남편과의 딸 때문에 두 번째 결혼 생활이 흔들리기도 한다.
이지아에게 이번 작품은 첫 엄마 연기 도전작이다.
그는 "아이에 대한 설정 때문에 쉽지 않았다"며 "겪어보지 못한 상황, 입장, 감정들을 익히기 위해서 다른 작품들도 찾아보고 참고하면서 간접적으로 경험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배우 이지아의 안방극장 복귀작 SBS 주말 특별기획 '세번 결혼하는 여자'는 '결혼의 여신' 후속으로 9일 첫 방송된다.
hkmae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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