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송포유', 착한 예능? 일진 미화 방송?
- 김현아 기자

(서울=뉴스1) 김현아 기자 = "'송포유', 착한 프로그램까진 아닌 것 같은데..."
21일 첫 방송된 SBS '송포유'를 두고 시청자들의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재밌다", "착한 예능프로그램"이란 호평이 있는가 하면 "일진 미화 프로그램"이란 비난도 만만찮다.
총 3부작으로 기획된 '송포유'는 성지고, 서울도시과학기술고 학생들이 가수 이승철, 엄정화의 지도 하에 합창단을 조직, 폴란드 세계합창대회 진출을 놓고 경쟁하는 100일의 여정을 담았다. 학교폭력, 무관심, 입시경쟁 등으로 신음하는 청소년들이 음악을 통해 하나가 되고 '힐링'을 경험하는 과정을 그린다.
첫 방송을 본 누리꾼들의 반응은 크게 엇갈렸다.
먼저 몇몇 누리꾼들은 "'송포유' 정말 잼났다. 세상에 정말 노래 잘 부르는 사람 많다. 토요일 기대", "성지고, 편견으로만 봤는데 잘만 하면 갱생시키고 나갈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애들이 본심은 나쁜 애들이 아닌 것 같아서", "추석 파일럿 특집으로 '송포유'가 그나마 나은 듯", "'송포유' 꿀잼이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면 다른 누리꾼들은 프로그램이 학교폭력 가해학생을 미화한다며 반발했다.
'송포유'에 부정적인 누리꾼들은 "공중파에서 어떻게 성지고 애들을 데리고 '송포유' 같은 방송을 할 수 있는건가. 케이블에서 기획해도 욕 쳐먹어도 할말 없을만한 프로그램이다. 그 아이들이 먼저 치러야 할 것은 피해자에 대한 죗값 아닌가", "차라리 학교폭력 피해학생들 모아서 합창을 시키지 그랬냐", "학교폭력을 당한 아이들이 본다면 얼마나 짜증과 배신감을 느낄까" 등의 시청소감을 남겼다.
한 트위터리안은 '송포유'가 과거 잘못된 행동을 했더라도 성공하면 모든 게 용서된다는 비뚤어진 교훈을 전달한다고 지적했다.
이 트위터리안은 "나는 일진이라면서 쓰레기짓 하던 것들이 그저 성공만 하면 모든 게 용서된다거나 하는 스토리는 역겹다. 그런 아이들이 연예인이 돼서 방송에 나와 방글방글 웃으며 돈 쓸어가는 현시대에 아이들은 계속 그걸 보며 자라고"란 트윗을 남겼다.
'송포유'와 '성지고'는 방송 다음날인 22일 포털사이트 인기검색어 순위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화제와 논란을 낳고 있다. 첫 방송부터 극과 극의 상반된 평가를 받고 있는 '송포유'가 22일과 26일 방송될 예정인 나머지 2회 방송을 통해 시청자들의 우려를 감동으로 '반전'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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