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일 "국채금리 과도하게 오르면 긴급 바이백 즉시 시행"
"중동전쟁 불확실성 지속"…11월 원유 70% 이상 확보 계획
최고가격제·유류세 인하로 물가 대응
- 전민 기자
(세종=뉴스1) 전민 기자 =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국고채 시장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금리 상승이 과도할 경우 긴급 바이백 등 필요한 시장 안정 조치를 즉시 시행하겠다"고 29일 밝혔다.
이 부총리는 이날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중동전쟁 관련 비상 국정 운영과 대응 방향을 보고하며 이같이 말했다. 바이백은 정부가 만기가 돌아오지 않은 국고채를 시장에서 미리 사들이는 조치로, 채권 공급을 줄여 금리 급등을 누그러뜨리는 효과가 있다.
이 부총리는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와 주요국의 통화 긴축 전환, 재정 우려 등으로 글로벌 금리가 오르고 국내 기준금리도 인상되면서 국내 채권 금리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글로벌 금리 상승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은 지난 11일 4%를 돌파했으며 전날(28일)에는 4.11%까지 올라섰다. 10년물 역시 4.5%를 넘어섰다.
대외 여건에 대해서는 "미국과 이란 사이 양자 회담이 열리는 등 외교적 노력이 있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측 휴전안을 거절하는 등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국제유가는 배럴당 90달러에서 100달러대를 오가고 있다.
에너지 공급망과 관련해 이 부총리는 "9~10월에는 원유를 전년 대비 90% 확보했고, 11월에는 70% 이상 확보할 계획"이라며 "대체 물량 도입과 우회 항로 활용 촉진 등 수급 조치를 지속적으로 가동하겠다"고 강조했다.
물가·고용 대책으로는 최고가격제와 유류세 인하, 농수산물 수급 관리 강화, 유통구조 개선 등을 통해 민생물가 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불공정 행위 근절과 취약계층 부담 완화 노력도 이어가겠다고 부연했다. 정부는 추석 기간 성수품 공급 확대와 할인 지원, 유가 안정 조치 등을 시행했다.
min7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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