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호황에 2분기 수도권 5.2% 성장…서울 5.5% '역대 최대'
전국 GRDP 3.7%↑…광업·제조업 13분기·서비스 22분기 연속 성장
충북 11.9% '전국 최고'…호남권은 제조·건설 부진에 보합
- 이강 기자
(세종=뉴스1) 이강 기자 = 반도체·전자부품 생산과 서비스업 호조에 힘입어 올해 2분기 수도권과 충청권이 나란히 5%대 경제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은 지역내총생산(GRDP)이 5.5%, 서비스업이 6.0% 증가해 두 지표 모두 분기 통계가 작성된 2016년 1분기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충북은 반도체·전자부품과 전기장비 생산 증가에 힘입어 11.9% 성장하며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률을 나타냈다.
국가데이터처가 29일 발표한 '2026년 2분기 실질 지역내총생산(잠정)'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국 GRDP는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했다. △지난해 2분기(0.6%) △3분기(2.1%) △4분기(1.5%)와 비교하면 성장률이 크게 높아졌으며, 올해 1분기(3.8%)와는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권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5.2% 성장하며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어 충청권(5.0%), 대경권(2.0%), 동남권(1.1%) 순으로 성장했으며 호남권은 0.0%에 머물렀다.
수도권은 금융·보험과 도소매 등 서비스업이 4.3% 증가하고 반도체·전자부품, 화학제품 등 광업·제조업도 9.7% 늘면서 성장을 이끌었다. 수도권 GRDP와 서비스업은 각각 22분기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충청권은 반도체·전자부품과 전기장비 등을 중심으로 광업·제조업이 10.7% 늘었고 서비스업도 1.7% 증가했다. 대경권 역시 광업·제조업(5.7%)과 서비스업(1.9%)이 모두 증가했다.
반면 호남권은 서비스업이 1.8% 증가했지만 광업·제조업이 0.8%, 건설업이 4.9% 각각 감소하면서 전체 성장률이 0%에 그쳤다. 동남권은 광업·제조업(-0.5%)과 건설업(-4.8%)이 감소했지만 서비스업이 2.9% 늘면서 1.1% 성장했다.
시도별로는 충북의 성장률이 11.9%로 가장 높았다. 이어 경기(5.9%), 서울(5.5%), 충남(3.3%), 광주(3.1%), 세종(2.9%) 등이 뒤를 이었다.
충북은 광업·제조업이 22.4% 급증하고 전기·가스업 등 기타 부문도 9.6% 늘면서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충북의 GRDP와 광업·제조업 성장률은 모두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준으로, 두 지표 모두 6분기 연속 증가했다.
경기 역시 반도체·전자부품 등의 생산 증가로 광업·제조업이 11.5% 늘었고 서비스업도 2.5% 증가했다.
서울은 GRDP가 5.5%, 서비스업이 6.0% 증가해 두 지표 모두 분기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6년 1분기 이후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증가세도 10분기 연속 이어졌다. 금융·보험과 도소매 등의 생산 증가가 서비스업 성장을 이끌었다.
반면 전남(-2.8%), 대전(-2.0%), 울산(-1.0%), 강원(-0.4%) 등 4개 시도는 전년 동기보다 GRDP가 감소했다. 제주는 0.0%로 보합을 기록했다.
전남은 화학제품과 석유정제 등의 생산 감소로 광업·제조업이 6.6% 줄었고 농림어업 등 기타 부문도 4.8% 감소했다. 대전은 전기장비 등을 중심으로 광업·제조업이 9.5% 감소한 데다 건설업도 11.9% 줄었다. 울산 역시 석유정제와 자동차 등의 생산 감소로 광업·제조업이 2.7% 줄었고 건설업도 7.8% 감소했다.
경제활동별로 보면 2분기 전국 광업·제조업 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했다. AI 서버용 메모리반도체 수요 확대와 선박 수주 증가 등에 힘입어 광업·제조업은 13분기 연속 증가했다.
권역별로는 충청권이 10.7%로 가장 크게 늘었고 수도권(9.7%), 대경권(5.7%)도 증가했다. 반면 호남권(-0.8%)과 동남권(-0.5%)은 감소했다.
시도별로는 충북의 광업·제조업 생산이 22.4% 늘어 증가 폭이 가장 컸다. 경기(11.5%)는 반도체·전자부품과 기계장비, 세종(9.8%)은 반도체·전자부품과 화학제품 생산 증가가 성장세를 이끌었다.
반대로 대전은 전기장비와 반도체·전자부품 생산 감소로 광업·제조업이 9.5% 줄었다. 전남(-6.6%)은 화학제품과 석유정제, 제주(-3.3%)는 비금속광물과 반도체·전자부품 등의 생산이 감소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전국적으로 3.4% 증가했다. 주식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금융·보험업 성장과 반도체 관련 기계장비 도매 증가 등에 힘입어 서비스업은 22분기 연속 증가했다.
수도권이 4.3%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고 동남권(2.9%), 대경권(1.9%), 호남권(1.8%), 충청권(1.7%) 순으로 모든 권역에서 증가했다.
시도별로도 서비스업 생산은 모든 지역에서 증가했다. 서울이 금융·보험과 사업서비스 호조로 6.0% 늘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세종은 공공행정과 부동산업 증가로 4.1%, 울산은 사업서비스와 보건·복지 증가로 3.3% 늘었다. 반면 강원(0.5%), 제주(0.7%), 충북(0.8%) 등은 상대적으로 낮은 증가율을 보였다.
건설업은 부진이 이어졌다. 전국 건설업 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3.5% 감소했다. 건설업은 9분기 연속 감소했지만 감소 폭은 올해 1분기 -3.9%에서 2분기 -3.5%로 축소됐다. 반도체 공장 등 비주거용 건물 건설은 증가했지만 토목과 주거용 건물 건설 등이 줄어든 영향이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비주거용 건물 건설 증가로 0.2% 늘어난 반면 대경권(-13.2%), 충청권(-6.3%), 호남권(-4.9%), 동남권(-4.8%)은 모두 감소했다.
시도별로는 경북의 건설업 생산이 토목과 주거용 건물 부진으로 13.9% 줄어 감소 폭이 가장 컸다. 대전(-11.9%)과 대구(-11.6%)도 두 자릿수 감소율을 기록했다. 반면 충북(5.2%), 서울(2.5%), 경기(0.4%)는 비주거용 건물 등의 건설이 늘면서 증가했다.
thisrive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