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일 "대미투자 발표 지연, 美 내부 절차 때문…한미 이견 없어"

"국회 비공개 보고 이후 한미 협의 진행"

이형일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6.9.28 ⓒ 뉴스1 황기선 기자

(세종=뉴스1) 전민 기자 =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8일 대미 투자 첫 프로젝트 발표가 늦어지고 있는 데 대해 "미국 내부 절차상의 이유로 늦어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 부총리는 이날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조승래 재경위원장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이어 "한미 간 내용상의 이견이 있는 것은 아니라고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협상 내용을 둘러싼 새로운 쟁점이 생긴 것이 아니라 미국 측 행정 절차만 남았다는 취지다.

조 위원장은 "지난 22일 대미투자 특별법에 따라 국회가 비공개 보고를 받았다"며 "보고 직후 미국 측과 협의한 합의안이 발표될 것으로 기대했는데 아직 발표되지 않아 많은 국민이 궁금해하고 있다"고 물었다.

이에 이 부총리는 "추석 전에 비공개 보고 일정을 잡아주셔서 보고를 드렸고, 그 이후 한미 협의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지난 22일 국회에 2000억 달러 규모 대미 투자 패키지의 첫 사업으로 미국 텍사스주 엔시날 가스복합화력발전소 건설 사업을 추진하는 방안을 비공개 보고했다. 사업 규모는 223억 달러 수준으로 알려졌다. 미국 내 대형 원전 건설과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개발 사업은 추가 협의가 필요한 과제로 분류됐다.

한미가 지난해 11월 체결한 전략적 투자 양해각서(MOU)에 따르면 투자처는 미국 대통령이 미 상무장관이 위원장인 투자위원회의 추천을 받아 선정한다.

투자위원회는 사전에 한국 산업통상부 장관이 위원장인 한미 협의위원회와 협의해 상업적으로 합리적인 사업만 추천하도록 돼 있다. 한국 측 국내 절차는 지난 22일 국회 보고로 마무리됐다.

min78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