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여행·숙박 상담 급증…국외여행 전월比 83% 뛰었다

항공여객운송 1288건 최다…호텔·펜션 상담도 24.1% 증가
8월 소비자상담 5만 1443건…전월보다 6.6% 감소

인천국제공항에서 이륙하는 여객기 ⓒ 뉴스1 김도우 기자

(세종=뉴스1) 심서현 기자 =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해외여행과 숙박 이용이 늘면서 관련 소비자 상담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소비자원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발표한 '8월 소비자상담 빅데이터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상담은 총 5만 1443건으로 집계됐다. 전월(5만 5091건)보다 6.6%, 전년 동월(5만 4709건)보다 6.0% 감소한 규모다.

품목별로 보면 '국외여행' 관련 상담이 전월 대비 83.0% 늘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국외여행 상품을 판매하던 한 여행사가 영업을 중단하면서 여행을 일방적으로 취소하거나 대금 환급을 지연한 데 따른 상담이 많았다.

이어 '각종 식품류'가 26.9%, '호텔·펜션'이 24.1% 증가했다. 식품류는 온라인으로 구매한 냉동·신선식품의 배송 문제와 부패·변질에 따른 피해 보상 요구가 많았고, 호텔·펜션은 예약 취소 때 과도한 위약금을 청구하거나 위생·시설 상태가 사전 안내와 다르다는 불만이 주를 이뤘다.

'다이어트식품'과 '기타이동통신' 관련 상담도 각각 13.0%, 12.9% 늘었다. 다이어트식품은 체중감량 보조 식품의 효능·효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이유로 반품이나 환불을 요구하는 상담이 많았다.

전체 상담 건수로는 '항공여객운송서비스'가 1288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에어컨 1171건, 헬스장 1122건, 호텔·펜션 1016건, 기타숙박시설 1001건 순이었다. 상위 5개 품목 가운데 항공여객운송서비스와 호텔·펜션, 기타숙박시설 등 여행 관련 품목이 3개를 차지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와 30대에서 항공여객운송서비스 관련 상담이 각각 242건, 429건으로 가장 많았다. 40대와 50대는 에어컨이 각각 341건, 247건으로 가장 많았고, 60대 이상에서는 각종 건강식품 관련 상담이 가장 많이 접수됐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소파' 관련 상담이 40.2% 늘어 증가 폭이 가장 컸다. '택배화물운송서비스'(32.9%), '국외여행'(30.5%), '기타이동통신'(29.7%), '치과'(24.1%)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아파트' 관련 상담은 전년 동월보다 53.8% 감소했다. 지난해 8월 특정 단지의 시공과 옵션 관련 불만이 집중됐으나 올해 8월에는 관련 이슈가 발생하지 않은 데 따른 것이다. 중형승용자동차와 건강보험 관련 상담도 각각 31.6%, 31.2% 줄었다.

seohyun.sh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