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경제] 산업생산·물가·수출 줄줄이 발표…3%대 성장 가늠자

9월 1~20일 수출 78% 급증…역대급 반도체 수출 이어졌을까
7월 소비 2.4%↓ 반등 여부 주목…고유가·환율에 물가 변수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23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를 찾은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2026.9.23 ⓒ 뉴스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한국 경제가 반도체 호황을 발판으로 3%대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가늠할 주요 경제 지표가 이번 주 연달아 공개된다.

수출이 역대급 호조를 이어가는 가운데 소비를 비롯한 내수 회복세가 얼마나 확산했는지, 고유가와 환율 상승이 물가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가 관전 요소로 지목된다.

27일 관계 부처에 따르면 국가데이터처는 오는 30일 '2026년 8월 산업활동동향'을 발표한다.

직전인 7월 전산업 생산은 서비스업 생산 감소 등 영향으로 전월과 같은 수준에 머물렀다. 광공업 생산은 전자부품 등을 중심으로 0.2% 늘었지만, 서비스업 생산은 1.3% 감소했다.

특히 내수 경기를 보여주는 소매판매가 전월보다 2.4% 감소했다. 승용차 등 내구재 판매가 7.7% 줄어든 영향이 컸다. 반면 설비투자는 운송장비와 반도체 제조용 기계 등을 중심으로 7.5% 증가했다.

이에 8월 산업활동에서는 생산 증가세가 다시 살아났을지와 함께 소비 회복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반도체 호황에 힘입은 설비투자 확대가 이어지는지도 주목할 부분이다.

반도체 끌고 가는 수출…9월에도 '역대급' 전망

다음 달 1일에는 산업통상자원부가 9월 수출입 동향을 내놓는다.

현재까지 수출은 강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1~20일 수출액은 714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8.3% 급증,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하루 평균 수출도 89.8% 늘었다.

특히 반도체 수출은 341억 달러로 1~20일 기준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앞서 8월 전체 수출 역시 983억 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68.7% 증가하면서 8월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정부와 한국은행 등이 올해 성장률 전망을 3%대로 높여 잡은 데도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 호조가 주요 배경으로 작용했다.

8월 물가 3.1%…고유가·환율 상승 영향 주목

다음 달 2일에는 9월 소비자물가동향이 발표된다.

8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보다 3.1% 올라 두 달 만에 다시 3%대로 올라섰다.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도 3.4% 상승했다.

다만 8월 물가 상승에는 지난해 이동통신 요금 감면에 따른 기저효과가 약 0.58%포인트 반영됐다. 이를 제외한 물가 상승률은 약 2.5% 수준이라는 게 국가데이터처의 설명이다.

9월에는 이러한 기저효과가 사라지는 대신 유가·환율 상승에 따른 물가 압력이 변수로 꼽힌다. 최근 중동 정세 불안으로 국제유가가 높은 수준을 이어가면서 석유류와 가공식품 등으로 원자재 비용 부담이 번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 밖에 29일에는 올해 2분기 해외직접투자 동향이 발표된다.

30일에는 8월 국세수입 현황을 포함한 올해 국세수입 재추계 결과도 공개된다. 같은 날 재정경제부와 한국은행, 금융당국 등이 참여하는 확대 거시재정금융간담회도 열린다.

icef0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