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소득 1200만 원 이하 사업장 838만 개…4년 새 43.7% 증가

전체 사업장의 66.8% 차지…매출 0원도 110만 개 넘어
"성장률 온기, 골목까지 안닿아"…폐업·재취업 지원 필요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23일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 종합시장이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2026.9.23 ⓒ 뉴스1 김진환 기자

(세종=뉴스1) 이강 기자 = 연 소득이 1200만 원 이하인 자영업자 사업장이 4년 새 43.7% 늘어 전체의 3분의 2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호황으로 경제성장률이 높아졌지만 골목상권까지 성장의 온기가 퍼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25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문진석 의원이 국세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4년 연 소득 1200만 원 이하 자영업자 사업장은 837만 9407개로 집계됐다.

2020년 583만 2552개와 비교하면 43.7% 증가했다. 전체 사업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64.4%에서 66.8%로 높아졌다.

매출이 전혀 없는 사업장 역시 늘었다. 매출 0원 사업장은 2020년 78만 363개에서 2024년 110만 7690개로 증가했다. 전체 사업장 대비 비중은 8.5%에서 8.8%로 상승했다.

자영업자 수가 늘어나는 가운데 사실상 인건비조차 감당하기 어려운 사업장 비중도 줄어들지 않는 모습이다.

문 의원은 "반도체 호황으로 성장률은 올라갔지만, 그 온기가 골목까지 닿지 않고 있다"며 "버티게 하는 지원을 넘어, 제때 정리하고 다시 시작할 수 있도록 폐업·재취업 경로를 함께 열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thisriv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