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 수요 적어도 문제'…기후부, 추석 연휴 대비 전력 수급 점검
추석 낮 시간 전기차 공공 충전료 반값…자가충전기 전기료 100% 할인
올해 추석 전력 수요 49.4GW…지난해 추석 대비 1.1GW↓
- 김승준 기자
(세종=뉴스1) 김승준 기자 = 올해 추석 당일 전력수요 전망이 전년보다 줄어듦에 따라 정부가 전력망 안정화 점검에 나섰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2일 이호현 제2차관이 한국전력거래소 중부본부에서 한국전력거래소, 한국전력공사, 한국수력원자력과 함께 추석 연휴 대비 전력 수급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날 점검 회의에서는 △추석 연휴 전력 수급 전망 및 발전기 운영 계획 △경부하기 수요 증대를 통한 수급 안정화 방안 △재해 등 비상 상황 발생 시 대응 체계 △한국전력거래소 관제 센터 간 백업 관리체계 등이 논의됐다.
이날 정부에 따르면 올해 추석 당일 총 전력수요는 49.4기가와트(GW)로 전망됐다. 이는 지난해 추석 전력수요인 50.5GW보다 1.1GW 낮은 수치다.
여름에는 증가하는 냉방 수요로 전력 확보가 전력 정책의 주요 과제지만, 봄·가을 등 전력 수요가 상대적으로 낮아지면 남는 전력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해진다.
수요를 초과하는 발전량이 많을 경우, 발전량이 수요를 지속해서 초과하면 전력계통의 주파수와 전압 유지가 어려워지고, 발전기 보호장치 작동이나 설비 탈락 등 계통 불안정 위험이 커질 수 있다.
태양광 발전 확대에 따라 봄·가을에 냉난방 수요는 낮지만, 태양광설비 이용률이 높아져, 낮 시간대 발전량이 수요를 초과하는 수급불균형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추석 연휴에는 산업체 조업과 상업시설 운영이 줄면서 전력수요가 평소보다 더 낮아질 수 있어, 발전량 감축과 수요반응 등을 통한 경부하기 관리 필요성이 더욱 커진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전력수요 증대를 유도하기 위해 추석 연휴 9월 24일부터 27일까지 오전 11시~오후 2시에 한국전력공사로부터 직접 전력을 공급받는 자가소비용 전기차 충전기와 기후부와 한국전력공사가 운영하는 공공 전기차 충전소의 충전요금을 할인한다.
구체적으로 자가소비용 설비는 해당 시간 전력량 요금을 100% 할인하고, 공공 충전기는 연휴 낮 시간대 충전요금을 출력 구간과 관계없이 평시의 50% 할인된 가격으로 적용한다.
또한 추석 연휴 전력수요 증대를 위한 선제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낮 시간대 맑은 날씨로 인해 발전량이 많아지는 불가피한 상황이 발생하는 경우, 출력제어를 실시하여 전력계통 안정성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이호현 기후에너지환경부 제2차관은 "추석 연휴 기간은 전력수요 변화가 매우 큰 만큼, 안정적인 전력 수급을 위해 세심한 관리가 필요한 시기"라며 "국민께서 안심하고 추석 연휴를 보내실 수 있도록 안정적인 전력수급과 계통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eungjun24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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