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용성 "집값·가계빚 경계감 높아…추가 금리인상 시기·속도 검토"

금리 상승기 취약층 상환능력 우려…재정·금융정책 공조 주문

장용성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 2025.3.19 ⓒ 뉴스1

(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장용성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은 22일 수도권 집값 상승과 가계대출 증가 압력을 가리켜 "금융불균형 축적에 대한 경계감이 높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장 위원은 이날 금융안정 상황 점검 주관위원 메시지에서 "물가·경기 흐름 및 금융안정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기준금리의 추가 인상 시기와 속도 등을 결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수도권 주택가격이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고 가계대출 증가 압력도 높아질 수 있는 만큼 금융불균형 축적에 대한 경계감이 높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국내 금융 시스템 상황에 대해서는 금융기관의 양호한 복원력과 대외지급능력을 바탕으로 대체로 안정적이라면서도, 잠재 위험에는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경제 성장세 확대에도 소득 개선 정도가 부문별로 차별화되고 있어 금리가 오르는 과정에서 취약부문의 채무상환능력이 저하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주요국 통화·재정정책과 글로벌 위험선호 변화, 중동전쟁의 불확실성, 인공지능(AI) 투자에 대한 기대 변화 등으로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도 경계했다.

장 위원은 시장 불안 발생 시 적기에 안정화 조치를 실시하는 등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통화정책과 거시건전성 정책을 상호보완적으로 운용하면서 "취약부문의 어려움을 미시적으로 보완할 수 있도록 재정·금융정책과의 정책 공조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icef0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