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 부산 UN해양총회' 성공 기반 다진다…황종우 해수장관, UN총회 참석

22일부터 제81차 UN총회 고위급 주간 참석…해수면 상승·해양범죄 대응 주력
세계은행과 해양수산 협력 업무협약…3억 달러 규모 PROBLUE 기금 연계

UN총회 고위급 전체회의 (외교부 제공)

(서울=뉴스1) 백승철 기자 = 해양수산부가 오는 2028년 부산에서 열리는 제4차 UN 해양총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국제 외교 무대에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

해양수산부는 2028년 UN해양총회의 성공적 개최 기반 마련을 위해 황종우 장관이 9월 22일부터 최되는 제81차 UN총회 고위급주간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UN총회 고위급 주간은 매년 9월 193개 UN 회원국의 정상급 인사들이 대거 참여해 기후변화, 지속 가능 발전, 평화와 안보 등 인류가 직면한 주요 문제를 논의하고 공동 대응 방향을 모색하는 세계 최대의 다자외교 무대이다.

황 장관은 이번 방문에서 △해수면 상승 대응을 위한 국제사회 행동 촉구 △AI 기술·위성 등을 활용한 해양 범죄 대응과 국제공조 강화 △2028년 부산 제4차 UN 해양총회의 성공 개최를 위한 관심과 참여 확대 등 3개 주요 과제에 주력할 계획이다.

황 장관은 9월 24일 UN총회 의장이 주재하고 UN사무총장과 30여 개국 정상급 등이 참석하는 '제2차 해수면 상승 고위급 회의'에 대한민국 교체 수석대표로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 도서·연안 공동체의 생존과 문화·유산을 위협하는 해수면 상승에 대한 UN 선언을 지지하고, 우리나라의 해양관측 및 재해 대응 정책을 공유한다.

특히 우리나라는 '해수면 상승 위협 대응을 위한 연합(C-SET)'의 창립 회원국으로서 2028년 제4차 UN 해양총회가 태평양 도서국들의 목소리를 반영할 기회임을 환기시킬 계획이다. 해수면 상승 위협 대응을 위한 연합(C-SET)은 2023년 9월 제78차 UN총회를 계기로 해수면 상승 위협 대응을 위해 출범한 12개 UN 회원국 연합이다.

이에 앞서 9월 23일 황 장관은 UN 마약범죄사무소(UNODC) 주최 해양 범죄 대응 고위급 행사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K-MDA 등을 활용한 불법조업 적발 사례를 소개하여 AI, 위성정보 등 첨단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9월 22일에는 세계경제포럼(WEF) 고위급 교류 행사에 참석해 글로벌 파트너들과 협력망 구축을 모색한다.

UN 해양총회는 UN 지속가능발전목표 14번 이행을 위해 3년 주기로 열리는 해양 분야 최대 규모의 국제회의다. 전 세계 193개 UN 회원국 등에서 공식 등록 약 2만 명, 일반시민을 포함해 10만 명 이상이 참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 기구와의 해양수산 분야 실질적 협력도 함께 추진된다. 서정호 해수부 해양정책실장은 밸러리 히키 세계은행 글로벌 환경국장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3억 달러 규모의 해양 전용 기금(PROBLUE) 등과 연계해 지속 가능한 수산·양식업, 해양 오염 예방, 생태계 보전 등 신규 협력사업을 발굴할 계획이다.

황종우 해수부 장관은 “오늘날의 해양 문제는 어느 한 국가의 힘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기 때문에 대한민국의 경험과 해법을 국제사회와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며 “2028년 UN 해양총회가 실질적 변화를 만들어내는 실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철저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관계 부처 장관 및 6개 주요 경제인단체 등 총 33명으로 구성된 민·관 합동 '유엔해양총회 준비위원회'를 출범하고 9월 7일부터 10일까지 제1차 회의를 서면으로 개최해 부산을 최종 개최도시로 의결했다. 준비위원회는 2028년 총회 본행사는 부산에서 개최하고, 2027년과 2028년 사전·특별행사는 제주에서 연계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bsc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