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 46.2% "속마음 나눌 상대 없다"…60대는 노후 준비 '취약'

1인 가구 '비친밀형' 비율 다인가구보다 18.4%p 높아
60대 41.1% 노후 준비 부족·사적자산 의존 유형

서울의 한 식당가에서 시민이 혼밥 식사를 하고 있다. ⓒ 뉴스1 신웅수 기자

(세종=뉴스1) 심서현 기자 = 1인 가구의 46.2%가 속마음을 나눌 상대가 적고 사람들과의 만남도 뜸한 '비친밀형'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0대에서는 노후 준비가 부족하면서 사적자산 의존도가 높은 유형이 41.1%를 차지했다.

22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보건복지포럼' 9월호에 실린 '노후 준비의 현황과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30~69세 성인 304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 노후 준비 실태조사'에서 비친밀형은 전체의 30.6%로 집계됐다.

가구 형태별로는 1인 가구의 비친밀형 비율이 46.2%로 다인가구(27.8%)보다 18.4%포인트(p) 높았다. 반면 '친밀형'은 다인가구가 41.5%, 1인 가구가 27.2%로 나타났다.

재무 상태에서도 연령별 차이가 나타났다. 특히 60대 가운데 노후 준비가 부족하면서 사적자산 의존도가 높은 유형은 41.1%였다.

보고서는 전체 노후 준비 수준이 개선됐더라도 가구 형태와 연령 등에 따라 준비 정도에 차이가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5년간 학력별 노후 준비 격차는 줄었지만 대졸 이상 계층의 준비 점수가 낮아진 영향도 있었다. 대도시와 농어촌 간 노후 준비 격차는 5년 전보다 확대됐다.

보고서는 이에 따라 집단별 특성을 고려한 노후 준비 지원이 필요하다고 봤다.

1인 가구에는 정신건강과 사회적 관계를 함께 살피는 지원체계를 마련하고, 60대에 대해서는 주택연금 등을 활용해 보유 자산을 노후소득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은퇴 이후에도 소득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도 봤다.

seohyun.sh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