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송용 수소 소비 47%↑…버스 연료보조금 6000원으로 한시 인상

이재명 대통령과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이 전북 군산시 새만금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새만금 로봇·수소·AI 시티 투자협약식에서 투자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2.27 ⓒ 뉴스1 이재명 기자
이재명 대통령과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이 전북 군산시 새만금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새만금 로봇·수소·AI 시티 투자협약식에서 투자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2.27 ⓒ 뉴스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수소차 보급 확대로 올해 수송용 수소 소비량이 지난해보다 47% 늘어난 가운데 정부가 추석 연휴와 4분기 수요 증가에 대비해 수급 관리에 나선다. 중동전쟁에 따른 수소 가격 상승 부담을 덜기 위해 수소버스 연료보조금도 3개월간 ㎏당 5000원에서 6000원으로 올린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2일 서울 종로구 센터포인트광화문빌딩에서 국토교통부와 지방자치단체, 수소기업 등이 참여하는 '2026년 제3차 수송용 수소 수급협의체'를 열고 추석 연휴와 4분기 수급 상황을 점검한다고 밝혔다.

기후부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수송용 수소 소비량은 1만3711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 증가했다. 같은 기간 누적 수소차 보급 대수는 수소버스 3551대를 포함해 4만9722대까지 늘었다.

연말까지 수소차 추가 보급에 따른 수송용 수소 수요는 최대 1만1100톤으로 예상된다. 신규 준공 예정 설비까지 포함한 공급능력은 최대 1만4500톤으로, 수요 전망보다 약 3400톤 많은 수준이다.

다만 나프타를 원료로 생산하는 부생수소 공급은 중동 정세와 석유화학 산업 재편 등의 영향으로 일부 감소했다. 정부와 업계는 다른 원료에서 나오는 부생수소와 천연가스 개질수소로 부족분을 메우고 있다.

지난 11~17일 수송용 수소의 하루 평균 공급량은 약 70톤으로 정상적인 공급이 이뤄지고 있다는 게 정부 설명이다.

수소버스 연료보조금은 지난해 3월 ㎏당 3600원에서 5000원으로 상향됐다. 당시 국토교통부는 수소버스의 연료비를 전기버스 수준으로 낮춰 운수업계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번에는 현행 5000원에서 6000원으로 20% 추가 인상해 10월부터 12월까지 한시 적용한다.

정부는 추석 연휴 차량 이동이 늘고 일부 수소공급시설의 정기점검이 집중되는 4분기에는 일시적인 공급 차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급대응반을 운영한다. 설비 고장이나 정기점검으로 특정 지역의 공급량이 줄면 대체 물량을 투입하고 인근 대체충전소를 안내할 계획이다.

수소기업들도 신규 공급설비를 예정대로 가동하고, 원료 확보와 설비 가동 상황을 정부·지자체와 공유한다. 정부는 수소공급시설 점검 기간에 수소버스 등 차량 운행에 차질이 없도록 지역별 공급량과 충전소 운영 상황을 함께 점검할 방침이다.

ac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