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일, 전통시장 찾아 추석 물가 점검…"민생정책 속도감 있게"

추석 성수품 할인 지원 1930억 원·18만 5000톤 공급
온누리상품권 환급 점검…전통시장·소상공인 지원 확대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후보자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6.9.15 ⓒ 뉴스1 유승관 기자

(세종=뉴스1) 이강 기자 = 이형일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후보자(재경부 1차관)는 18일 "경제 회복의 온기가 소상공인을 비롯한 민생 현장 곳곳에 퍼질 수 있도록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충실히 반영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민생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이날 서울 노원구 공릉 도깨비시장을 방문해 추석을 앞둔 장바구니 물가와 소비 동향을 점검하고 시장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며 이같이 말했다.

정부는 추석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해 지난 1일 발표한 '추석 민생안정대책'과 9일 발표한 보완대책에 따라 지난 3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역대 최대 수준인 1930억 원 규모의 할인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900억 원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추석 성수품 공급량도 18만 5000톤으로 확대했다. 지난 16일까지 농축산물은 전체 공급계획인 16만 3000톤 가운데 12만 1000톤, 수산물은 2만 2000톤 가운데 6000톤을 공급했다.

정부는 발표한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는 한편 한우와 한돈, 닭고기 등에 대해 자조금 등 가용재원을 최대한 활용해 추가 할인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농협 등을 통한 대규모 할인 행사도 추진할 예정이다.

정부는 지난 16일부터 오는 20일까지 전국 참여 전통시장에서 온누리상품권 현장 환급행사도 실시하고 있다. 농축산물과 수산물 분야에서 각각 300개 시장이 참여해 지난해 각각 200개보다 100개씩 늘었다.

국산 농축수산물을 3만 4000원 이상 6만 7000원 미만 구매하면 1만 원, 6만 7000원 이상 구매하면 2만 원을 온누리상품권으로 돌려준다. 농축산물과 수산물에서 각각 1인당 최대 2만 원을 환급해 장보기 부담을 낮추고 전통시장 소비를 촉진한다는 취지다.

이 후보자는 공릉 도깨비시장 내 현장 환급 부스를 찾아 운영 상황을 점검했다.

정부는 소비자의 편의를 높이고 현장 환급 대기시간을 단축할 수 있도록 농축산물과 수산물 환급 부스를 통합했다. 모바일 대기시스템과 번호표 키오스크, 현장 인력 등도 확충·배치했다.

이 후보자는 이 같은 개선 사항이 현장에서 원활히 작동하는지와 소비자 불편 사항 등을 살펴보고, 환급 행사가 장보기 부담 완화와 전통시장·소상공인 매출 확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차질 없는 운영을 당부했다.

정부는 전통시장에 생기를 불어넣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지원도 확대할 계획이다.

2027년 예산안에는 지역의 대표 관광 거점·문화 등과 연계하는 전통시장 육성사업 예산으로 427억 원을 반영했다. 올해 315억 원보다 35.6% 늘어난 규모다.

폭염 등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전통시장 내 안전시설물 설치를 확대하는 전통시장 안전관리패키지 지원사업에는 올해보다 325.8% 증가한 562억 원을 편성했다.

제품 혁신과 브랜드화, 판로 개척 등을 지원하는 생활문화 혁신지원사업에도 올해보다 두 배 늘어난 800억 원을 투입해 소상공인의 근본적인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 후보자는 "전통시장은 국민의 일상과 지역경제가 맞닿아 있는 대표적인 민생 현장"이라며 "앞으로도 장바구니 물가와 전통시장·소상공인의 어려움을 세심히 살피고, 정부의 민생안정대책이 현장에서 원활히 집행되도록 이행 상황을 점검하는 등 꼼꼼히 챙기겠다"고 말했다.

이어 "당면한 민생 부담을 덜어드리는 것과 함께 소상공인의 자생적인 경쟁력을 높이는 노력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thisriv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