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만지는 '말랑이·스퀴시'…76개 중 9개서 유해물질

이날 서울 종로구 문구완구점 에진열된 말랑이, 왁뿌볼 제품. 2026.8.31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김성진 기자
이날 서울 종로구 문구완구점 에진열된 말랑이, 왁뿌볼 제품. 2026.8.31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김성진 기자

(세종=뉴스1) 김승준 기자 = 산업통상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최근 유행하는 말랑이, 스퀴시 등 76개 촉감 완구 제품에 대한 안전성조사 결과, 9개 제품에서 안전기준을 초과한 유해 물질이 검출되었다고 16일 밝혔다.

촉감 완구들은 말랑이, 스퀴시, 슬라임, 왁뿌볼 등의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최근 어린이뿐만 아니라 성인에게도 인기가 많은 말랑이 등 촉감 완구 제품에 대한 안전 우려가 증가함에 따라 KC인증을 받은 37개 어린이제품과 '14세 이상 사용'으로 표시되어 KC인증을 받지 않은 성인용 제품 39개 등 총 76개 촉감 완구 제품의 안전성 여부를 조사했다.

13세 이하 용 완구는 원칙적으로 어린이 완구 안전확인을 받아야 하고 성인, 14세 이상용 취미·수집·장식용 제품은 어린이 완구 안전확인에서 제외가 가능하다.

조사 결과, 어린이제품으로 KC인증을 받은 37개 제품 중 2개 제품은 사용이 금지된 방부제 등 유해 물질이 검출되어 수거 등의 명령(리콜명령)을 내리고, '위해상품판매차단시스템'에 등록해 판매를 차단했다.

14세 이상 사용으로 표시된 39개 성인용 제품에 대해서도 어린이제품 안전기준을 적용하여 시험한 결과, 7개 제품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및 붕소 등 유해 물질이 기준치 이상 검출되거나, 사용금지 물질인 방부제가 검출되어 어린이제품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표원은 14세 이상 사용으로 표시된 성인용 촉감 완구 제품의 어린이 판매를 방지하기 위해 유통시장을 집중 점검·단속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지난 7월부터 지자체와 합동으로 전국 완구업체 밀집거리를 대상으로 KC미표시 제품의 판매 여부를 점검하면서 '14세 이상 사용'으로 표시된 성인용 제품은 어린이제품 판매대와 분리·판매토록 계도하고 있다. 이와 함께 가을학기를 맞아 초등학교 주변 문구점을 집중 점검하고 있다.

아울러 소비자단체와 협력해 '14세 이상 사용'으로 표시된 성인용 제품을 어린이제품 카테고리에서 판매하지 않도록 온라인 시장을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주요 온라인 플랫폼 업체에 '14세 이상 사용'으로 표시된 제품을 어린이제품 카테고리에서 판매하지 않도록 자체적으로 모니터링을 강화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국표원은 촉감 완구 제품의 구성 물질과 표면의 냄새를 유발하는 유해화학물질 등에 대한 안전 요건을 강화하기 위해 관련 기준을 정비할 계획이다.

국표원은 '14세 이상 사용'으로 표시된 제품은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는 만큼, 어린이 제품 구매 시 KC마크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 달라고 당부하면서, 시중 유통 중인 완구류 제품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안전성조사와 불법·불량 제품 단속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했다.

seungjun24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