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코웨이 의류관리기 성능 비교…구김·탈취 비슷, 소음·제습량은 차이

구김제거 '보통'·탈취·살균은 99%↑…건조시간 최대 23분 차이
코웨이 소음 가장 적어…LG·삼성 등 일부 사용성 개선 필요

충북 음성군 한국소비자원 전경(소비자원 제공) ⓒ 뉴스1 이철 기자

(세종=뉴스1) 심서현 기자 = 시중에 판매 중인 의류관리기 3개 제품을 비교한 결과 구김제거와 탈취·살균, 건조 등 주요 성능은 대체로 비슷했지만 작동시간과 소음, 제습량 등에서는 제품별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삼성전자·LG전자·코웨이 의류관리기 3개 제품의 품질과 안전성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시험 대상과 제품벌 용량은 △삼성전자 DF90H24R4D(5벌) △LG전자 SC5MSR82S(5벌) △코웨이 FAD-02S(3벌) 등 3개 제품이다.

소비자가 주로 사용하는 '표준스타일링 코스'에서 셔츠의 구김제거 성능을 평가한 결과 전 제품이 5등급 기준 2.5~3.0등급으로 보통 수준이었다.

작동시간은 LG전자 제품이 31분으로 가장 짧았고 삼성전자 35분, 코웨이 45분 순으로 제품 간 최대 14분 차이가 났다.

삼성전자의 '주름집중 코스'와 LG전자의 '핸드스티머' 등 구김제거 특화 기능을 사용했을 때는 4.0등급 이상으로 표준스타일링 코스보다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담배와 땀 등의 냄새 원인 물질을 제거하는 탈취성능과 황색포도상구균·대장균 등 4종에 대한 살균성능은 전 제품이 99% 이상이었다.

건조성능도 모두 추가 건조가 필요 없는 양호한 수준이었다. 최대용량 기준 건조시간은 삼성전자 제품이 1시간 7분으로 가장 짧았고 LG전자 1시간 10분, 코웨이 1시간 30분으로 최대 23분 차이가 났다.

셔츠 1벌을 건조할 때는 삼성전자와 LG전자 제품의 건조시간이 최대용량보다 각각 28분, 16분 줄었지만 코웨이 제품은 1시간 30분으로 차이가 없었다.

표준스타일링 코스의 평균 소음은 코웨이 제품이 44㏈ 이하로 가장 적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제품은 48㏈ 이하로 보통 수준이었다.

실내 제습량도 차이가 컸다. 2시간 동안 제습코스를 작동한 결과 삼성전자 제품이 937mL로 가장 많았고 LG전자 626mL, 코웨이 567mL 순으로 최대 370mL 차이가 났다. 다만 삼성전자는 문을 열어둔 채 제습하는 방식이고 나머지 2개 제품은 문을 닫고 작동하는 방식이다.

감전보호와 누수 등 안전성은 전 제품이 관련 기준에 적합했다. 표준스타일링 코스를 연 144회 사용하는 것을 기준으로 한 연간 전기요금은 7600~9100원으로 최대 1500원 차이가 났다.

일부 제품은 사용성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LG전자 제품은 같은 조건에서도 AI건조 코스 작동시간이 1시간 이상 차이 날 수 있어 알고리즘을 개선하기로 했다.

삼성전자 제품은 문이 완전히 닫히지 않은 상태에서도 작동할 가능성이 있어 문 상단 힌지 강도와 문 닫힘 알림 기능을 개선했다. 코웨이는 의류량과 수분함량 차이가 건조시간에 반영되지 않아 향후 출시 제품부터 이를 자동으로 반영하도록 설계할 예정이다.

소비자원은 의류관리기를 구매할 때 △가구 구성원 수에 맞는 용량 선택 △사용환경에 맞는 코스와 부가기능 확인 △사용설명서에 따른 필터 정기 청소 등을 당부했다.

seohyun.sh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