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개국 데이터 전문가 80명 서울로…AI 친화적 글로벌 데이터 표준 논의

OECD·ADB 공동 워크숍…SDMx와 AI 결합해 통계 생산·관리 혁신
BIS 등 국제기구 전문가 참여…마지막 날 AI 데이터 혁신 해커톤

이명호 국가데이터처 차장이 15일 서울 호텔나루 엠갤러리에서 열린 '데이터 표준에서 혁신으로: SDMx 및 인공지능(AI) 기반 역량강화 워크숍'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국가데이터처 제공)

(세종=뉴스1) 심서현 기자 = 아시아·태평양 지역 25개국의 데이터 전문가들이 서울에 모여 인공지능(AI) 시대에 맞는 글로벌 데이터 표준과 통계시스템 혁신 방안을 논의한다.

국가데이터처는 15일 서울 호텔나루 엠갤러리에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아시아개발은행(ADB)과 공동으로 '데이터 표준에서 혁신으로: SDMx 및 인공지능 기반 역량강화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오는 17일까지 사흘간 열리는 이번 워크숍에는 아태지역 통계청과 중앙은행의 데이터 전문가 등 25개국 80여 명이 참석한다. 참가자들은 AI 기술 발전에 따른 데이터 생산·관리·활용 방식의 변화와 이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특히 국가와 기관마다 서로 다른 방식으로 관리되는 통계 데이터와 관련 정보를 표준화해 시스템 간 교환을 가능하게 하는 국제표준인 SDMx를 중심으로 데이터 표준과 AI 기술의 결합 방안을 살펴본다. AI가 통계 데이터의 의미와 맥락을 보다 정확히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워크숍에는 OECD와 국제결제은행(BIS) 등 주요 국제기구의 데이터 표준·AI 분야 전문가들이 강사진으로 참여한다. 첫날에는 AI가 통계 정보를 정확히 찾을 수 있도록 데이터를 표준화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방안을 실습한다.

둘째 날에는 데이터 생산자 관점에서 AI를 활용해 데이터 품질을 높이고 생산·관리 업무를 효율화하는 방안과 실제 적용 사례를 공유한다. 마지막 날에는 'SDMx+AI 혁신 해커톤'을 열고 AI와 외부 데이터베이스·파일 등을 표준화된 방식으로 연결하는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 등을 활용해 데이터 혁신 서비스 모델을 직접 개발·시연한다.

이명호 데이터처 차장은 "AI 시대에 데이터의 경쟁력은 방대한 데이터의 양 자체가 아니라 AI가 그 데이터의 의미와 맥락을 제대로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AI 친화적 데이터'를 구축하는 데서 나온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AI 경쟁의 패러다임은 모델 자체에서 AI가 신뢰하고 즉시 활용할 수 있는 '좋은 데이터' 경쟁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이번 워크숍이 데이터 표준과 AI의 결합을 통해 좋은 데이터의 생산과 활용을 촉진하는 기반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데이터처는 이번 워크숍을 계기로 OECD와 ADB 등 국제기구 및 아태지역 국가들과 데이터 협력을 강화하고, AI 시대 글로벌 데이터 표준 변화에 맞춘 통계·데이터 혁신을 이어갈 계획이다.

seohyun.sh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