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기본소득이 지역 서비스로…농식품부, 사연경 협력모델 5곳 선정

기본소득 지역 무주·진안·곡성 포함…지역 맞춤형 서비스 제공

농림축산식품부 전경(농림축산식품부 제공) 2025.03.26 ⓒ 뉴스1

(세종=뉴스1) 이정현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는 사회연대경제(사연경) 조직 간 협업을 통해 농촌의 서비스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농촌 사연경 서비스 협력모델' 5개소를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사회연대경제 조직에는 사회적 농장, 서비스 공동체, 사회적기업 등이 포함된다.

농식품부는 주민을 기반으로 농촌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연대경제 조직을 육성하기 위해 사회적 농장과 서비스 공동체 등을 지원해 왔다.

이번 사업은 주민 중심의 사회적 농장과 서비스 공동체가 전문성과 사업 역량을 갖춘 사회적기업 등과 협력해 지역 주민에게 보다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했다.

농식품부가 지난 7월 23일부터 8월 14일까지 참여 조직을 공모한 결과, 모두 11개 컨소시엄이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 이후 내·외부 전문가 평가를 거쳐 사업 필요성과 지속가능성 등이 우수한 5개 컨소시엄을 최종 선정했다.

선정된 컨소시엄에는 9월부터 12월까지 지역 여건과 주민 수요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개소당 1000만 원의 사업비가 지원된다.

이번에 선정된 협력모델은 전북 무주·진안, 전남 곡성, 경남 거제·함양 등 5개소다.

특히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지역인 무주·진안·곡성에서는 기본소득으로 확대된 주민의 소비와 서비스 수요를 지역 사회연대경제 조직과 연계해 부족한 돌봄서비스 등을 보완하고 지역 내 소비와 경제활동을 촉진한다는 계획이다.

무주에서는 사회적 농장 '파머스에프앤에스'와 사회적기업 '브라더스키퍼'가 경계선 청년과 자립준비청년이 참여해 생산한 사과를 활용한 상품을 개발하고 지역 상점에서 판매해 지역 상권 활성화를 지원한다.

진안에서는 사회적 농장 '같이'가 예비사회적기업 및 마을기업과 협력해 파크골프 관광객을 대상으로 로컬 마켓을 운영하고 지역 상품과 관광 상품을 판매한다.

곡성에서는 서비스 공동체 '함께마을교육'과 사회적기업 '옥과김치'가 협력해 지역 주민에게 도시락을 배달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거제에서는 사회적 농장 '다온영농조합'과 사회적기업 '소소한소통'이 발달장애인과 함께 농장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활용해 샌드위치와 요구르트 등을 만들어 배달·판매한다.

함양에서는 사회적 농장 '꽃담'과 사회적기업 '스페이스선'이 지역 어르신과 함께 허브 비누와 소금 등을 활용한 관광 선물세트를 개발해 지역 관광지 등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이번 협력모델을 통해 지역 내 사회연대경제 조직 간 연계를 강화하고, 주민 수요에 맞는 농촌 서비스를 확충하는 동시에 지역 일자리와 소득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한영 농식품부 농촌정책국장은 "농촌에는 주민의 생활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조직과 자원이 있지만, 개별 조직의 역량만으로는 주민의 다양한 수요에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서로 다른 강점을 가진 사연경 조직이 협업해 농촌에 필요한 서비스를 함께 만들어가는 협력모델이 확산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uni121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