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해변 서식 한해살이 염생식물 '남가새'…9월 해양생물로 선정

전 세계 분포하나 국내선 동·남해안 일부 제한적 발견
다섯 갈래 가시 열매 동물의 몸에 붙어 번식…학술적·생태적 가치 높아

9월 이달의 해양생물로 선정된 '남가새(Tribulus terrestris)'(해양수산부 제공)

(서울=뉴스1) 백승철 기자 = 해양수산부는 9월 이달의 해양생물로 남가새(Tribulus terrestris)를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이달의 해양생물'은 점차 급감하는 해양보호생물을 보호하고, 바다 생태계 보전의 중요성을 국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2016년부터 해수부가 도입한 대국민 인식 제고 제도이다. △시의성 및 기념일 연계 △위급성(보호의 시급성) △생태학적 가치 등 세 가지 요소를 고려해 전문가 심사를 통해 선정한다.

남가새는 바닷가 모래해변에 서식하는 한해살이 염생식물로, 전 세계 온대 및 열대지역에 널리 분포하지만 국내에서는 강릉과 포항 등 동해안과 제주해안의 일부지역에서 제한적으로 발견된다.

염생식물은 바닷가 모래사장이나 갯벌 등 염분 함량이 높은 토양에서 스스로 생존하고 번식할 수 있도록 진화한 특수 식물군이다.

높이는 10~20cm 정도이며, 적갈색 줄기는 땅 위를 기듯 옆으로 뻗어 약 1m까지 자라기도 한다. 6~8월에는 노란색 꽃이 하나씩 피고, 5장의 꽃잎 끝이 물결모양으로 갈라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열매는 7~9월에 익어 다섯 갈래로 갈라지며, 표면에 가시모양의 돌기가 발달하여 철퇴모양을 띤다. 이러한 모양으로 인해 동물의 털이나 발 등에 붙어 씨앗을 널리 퍼트린다. 한방과 민간에서는 ‘백질려’라 불리며 약재로 이용되기도 한다.

남가새를 비롯한 다양한 해양생물과 이달의 해양생물에 관한 정보는 해양생명자원통합정보시스템과 해양환경정보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bsc9@news1.kr